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오픈베타테스트(OBT)가 실시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났고, 드디어 24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피파온라인4’가 전작인 ‘피파온라인3’에 비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PVP(유저간 대결)에 적용되는 전략수비다.

리그모드는 전작과 동일한 수비 방식인 기본수비로 할 수 있지만 PVP는 오로지 전략수비로만 진행된다. 따라서, ‘피파온라인4’ PVP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유저가 새로 도입된 전략수비에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이다. 전작처럼 압박 버튼만 계속 누르고 있는 것으로는 제대로 된 수비를 할 수 없다. 이제는 수비할 때도 다양한 버튼을 활용해야 한다.

이에 ‘피파온라인4’ 전략수비의 기본과 이상적인 활용방법을 정리했다.

◆ 전략수비의 기본, 각종 수비버튼 이해하기

전작인 ‘피파온라인3’ 그리고 '피파온라인4'의 기본수비에서는 압박 버튼만 누르고 있으면 자기 팀 수비수가 공을 가진 상대 선수에게 자동으로 접근하고 공을 뺏기 위해 태클도 시도했다. 

'피파온라인4' 기본수비에서는 압박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다가가서 공을 뺏기 위한 시도를 한다

하지만 ‘피파온라인4’의 전략수비에서는 이렇게 버튼 하나로 수비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전략수비에서는 압박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공을 가진 상대 선수 근처에 접근까지만 한다. 이 상태에서 유저는 다양한 수비 방식을 시도할 수 있다.

전략수비에서 압박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거리를 두고 지켜본다

압박 버튼으로 공을 가진 선수에게 접근했다면, 공을 뺏기 위해 스탠딩 태클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탠딩 태클은 동작이 크기에 실패했을 때 공격수에게 바로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종 수비수라면 스탠딩 태클은 신중하게 사용하자.

패스-슛-돌파 각을 줄이기 위해 견제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공을 바로 뺏을 수는 없지만, 스탠딩 태클보다 안전한 동작이다. 그리고 상대 선수가 가까이 있을 때 견제 버튼을 누르면 몸싸움을 하면서 공을 뺏을 수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견제 버튼을 잘 활용하자.

과감하게 슬라이딩 태클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슬라이딩 태클은 실패했을 때 가장 위험한 동작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자. 그리고 각도에 따라서 파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공을 가진 선수 뒤에서 들어가는 슬라이딩 태클은 잘못하면 경고나 퇴장을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다른 선수로 교체한 후에 협력수비 버튼을 눌러서 공을 가진 선수를 견제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 공을 가진 선수는 협력수비를 하는 선수에게 맡기고 유저가 조종하는 선수로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것에 집중하자.

◆ 전략수비의 이상적인 수비방법, 패스 길목을 차단하자

전략 수비에서 효과적인 수비 방법은 공을 뺏기 위해 덤벼드는 것보다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전작처럼 스탠딩 태클을 남발하면 순식간에 공간이 열리고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가장 안정적인 수비 방법은 견제 버튼으로 패스할 각을 줄여서 패스를 중간에 차단하거나, 협력 수비를 사용해서 패스할 길목을 미리 막거나 패스를 중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물론, 스탠딩 태클이나 슬라이딩 태클로 확실하게 공을 뺏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과감하게 태클을 하는 상황판단도 필요하다. 특히,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태클을 하는 것도 괜찮다. 최종 수비수로는 견제와 협력수비 버튼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전략수비는 다양한 수비 방식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어떤 플레이가 효율적인지 빠르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니 리그모드를 할 때는 가급적 전략수비로 진행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험을 쌓자.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른 유저들도 익숙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 전략수비의 장점, 더 재미있고 다양한 공격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략수비로 인해서 ‘피파온라인4’ 수비 양상은 전작과 완전히 달라졌다. 수비할 때도 무조건 압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동작을 활용해야 한다. 덕분에 좀 더 현실적인 축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전략수비 도입으로 수비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긴 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공격하기는 그만큼 쉬워졌다는 뜻이다. 계속되는 압박이 사라졌기 때문에 공격할 때 보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상대가 공을 빼앗기 위해 계속 달려들기보다는 어느 정도 공간을 허용하고 견제를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기 돌파를 잘 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개인기 돌파를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는 더 재미있는 게임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