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와 게임빌 등 다수의 게임 업체들이 기존의 근무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다. 대부분 업무 효율 극대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이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신축된 건물인 판교 알파돔타워에 입주를 완료했다. 다음게임 시절부터 입주해있던 GB-1 타워와 카카오가 입주한 H스퀘어에 분산되어 있던 부서들을 하나로 모은 것. 이에 따라 400여명의 직원이 하나의 건물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사무실은 오피스 내 벽을 최소화하고 좌석 간 파티션을 개방화시켜 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1인 집중 업무 공간을 비롯해 개인 재충전 공간을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등 근무 환경과 효율성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설계됐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도 함께 이곳에 입주해 계열사간 협업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은 자회사인 컴투스와 한지붕 살림을 차린다. 게임빌은 최근 컴투스가 입주해있는 가산디지털단지의 BYC하이시티에 사무실 이전을 확정했다. 과거 하이트진로가 사용하던 건물을 매입해 2011년부터 사용한지 7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현재 약 400여명이 근무 중인 게임빌과 약 800여명이 근무 중인 컴투스 등 총 1,200여명의 직원들이 하나의 건물에서 근무하게 됐다. 

게임빌은 내년 3월 경 BYC하이시티의 A동과 C동에 나누어 입주할 예정으로 게임빌 측은 "이번 입주를 통해 컴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빌과 컴투스 양사는 미국, 일본, 대만,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서 통합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인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에 입주 후 양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또한 게임빌 측은 이번 사옥 이전과 관련해 기존 건물 활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혀 활용 방법에 따라 추가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등 액토즈소프트 계열사 전체도 교대역 인근 사옥에서 선릉역 인근 사옥으로 오는 8월 초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공덕동과 삼성동 등에 있던 계열사를 교대역 사옥으로 모은 지 3년 만이다.

그리고 블루홀도 2013년부터 시작된 스마일게이트와의 한 지붕 생활을 다음 달 청산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입주한 알파돔타워로 입주할 예정이다. 블루홀은 작년 말 신한리츠운용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알파돔타워를 낙찰받은 바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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