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최초의 한국맵은 부산! 시내-사찰 등 구현

‘오버워치’에 한국 부산시를 소재로 개발된 맵이 추가된다. 22일 오후 7시부터 ‘오버워치’ 테스트 서버(PTR 서버)에서 부산맵을 체험할 수 있다. 본 서버 업데이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홀에서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버워치’ 개발을 총괄하는 제프 카플란 디렉터를 포함한 오버워치 개발자 5명이 참가했고, 부산맵과 ‘디바’ 영웅 애니메이션이 최초로 공개됐다.

행사에서 공개된 부산맵은 거점 쟁탈 맵으로, 한국 부산시를 소재로 개발됐다. 거점쟁탈 맵이기 때문에 사찰, 시내, MEKA 기지 이상 3가지 맵이 제작됐다. 사찰은 오래된 절과 아름다운 정원 및 역사가 담긴 건축물이다. 시내에는 PC 방, 노래방, 경전철역 등이 구현됐다. MEKA 기지는 ’디바’와 나머지 MEKA 부대원의 본거지이자, 부산의 최전방 방어선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최초의 한국맵을 부산으로 결정한 이유는 마침 한국인 영웅 '디바'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었기 때문이다. (게임 설정상 '디바'가 소속된 군부대 주둔지가 부산이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단편 애니메이션과 부산맵을 동시에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서 ‘디바’ 단편 애니메이션과 부산맵을 동시에 개발했다”고 전했다.

’오버워치’ 개발팀은 부산맵을 개발하기 위해 2017년에 부산시를 방문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 부산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 촬영을 했고, 블리자드 코리아와 협업해서 부산시 곳곳에서 음성 녹음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종합예술대학과 협업해서 한국 전통 악기 소리를 녹음해서 개발에 활용했다.

데이비드 강 컨셉 아티스트는 “한국 사람이 부산맵을 봤을 때 ‘진짜 한국 같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온전히 한국적인 것만 구현하려고 노력했고, 여기에 공상과학 요소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개발진은 부산맵에서 플레이할 때 중요한 점에 대해서 “각 전장에 있는 고지대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기차도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고지대는 사방이 뚫려있어서 그곳에 있는 영웅들은 저격수를 조심해야한다. 최근 추가된 ‘레킹볼’ 영웅으로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오버워치’ 개발을 총괄하는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부산맵에 가능한 많은 한국 문화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개인적으로 부모님 중 한 분이 한국계인데, 이번에 한국 문화를 게임에 추가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은 블리자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국가다.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것이 블리자드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전동진 대표는 “2016년에 출시된 ‘오버워치’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게임이다. 출시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왔다. 7명의 영웅, 15개의 전장, 4개의 게임 모드, 2천개 이상의 스킨 등이 선보였다. 그러면서 ‘오버워치’는 온라인게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 와중에 한국인 영웅 ‘디바’도 추가됐었다. 한국 전통 복장 컨셉의 ‘디바’ 스킨도 출시됐다”며 “이번에는 한국인 영웅 ‘디바’의 신규 애니메이션과 부산을 소재로 개발된 맵이 추가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전동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