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휩쓴 ‘포트나이트’가 드디어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론칭 일자는 8일로, 정식 서비스를 기념한 각종 행사와 PC방 서비스를 시작한다. 

‘포트나이트’ 한국 서비스는 예정보다 지체됐다. PC방이란 한국 특유의 서비스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런처와 모바일버전, 콘솔 버전을 먼저 출시해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토양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이 오는 정식 출시로 정점에 이른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정식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를 자처했다. 100부스가 넘는 규모로 체험존과 무대를 꾸미고, 게임을 함께 즐기는 축제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지스타 2018' 프리뷰 행사에서 박성철 대표를 포함한 에픽게임즈코리아의 그동안의 행보를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국내사업 담당 이원세 매니저, 마케팅 담당 윤희욱 매니저, 박성철 대표, 커뮤니티 담당 김준형 매니저

Q PC방 머신밴 정책에 고심한 것으로 안다.
PC방은 독특한 서비스 공간이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운영 규칙과 시스템을 만들었다. PC방 유저라면 계정(리얼 ID)을 접근금지(밴)하는 것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운영정책 위반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머신밴과 모든 계정을 밴하는 두 가지 정책을 혼용한다. 본인인증을 하지 않은 계정은 머신밴, 본인인증을 한 계정은 관련된 모든 계정을 동결하는 식이다.

Q PC방 무료 과금 기간을 118일로 잡았다. 이유는.
11월 8일 출시일을 기념하기 위해 118일로 잡았다. 이는 최소 기한이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118일은 최소한 이 기간 동안 절대 과금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Q 정식 서비스 중에도 게임을 즐긴 유저가 많다. 
모든 유저에게 2주간 평창 히어로 스킨을 포함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유저에게는 브이벅스(V-Bucks)로 그간의 애정에 보답할 계획이다.

Q 지스타에 1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다. 행사가 많아 원활한 진행이 될지 걱정된다.
눈금을 그려 한 땀 한 땀 설계했다. 또, 휴식공간은 별도의 20부스로 꾸린다. 사실상 120부스를 꾸리는 것이며, 죽은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동선을 관리하겠다.

Q 한국에선 아직 '포트나이트'가 비주류에 속한다. 주류가 된 해외와 분위기가 다르다.
PC방에서 잘못된 머신밴으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배틀그라운드'가 선점한 시장에서 마케팅도 부족했다. 유저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 이런 기술적인-마케팅적인 부분은 대부분 해결했다.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유저가 늘고 있고, 콘텐츠도 꾸준히 더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자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부스에서 제대로 즐기고 갔으면 한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보다는, 편안하게 즐기는 '포트나이트'의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한다.

Q 지스타 출정이 게임회사로서 첫 행보라고 강조했다. 지스타 이후 행보가 궁금하다.
오늘은 지스타 프리뷰 행사다.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만 말하겠다. 예를 들어 이미 e스포츠에 1000억원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런 글로벌 계획을 한국에 어떻게 들여올지를 기대해 달라. 또, 본인의 요청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셀럽이 출시일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자진했다. 기대해달라(웃음).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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