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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 “평소처럼 이긴다” VS IG “풀세트 승부, 웃는 건 우리”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인터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도 마지막 결승전만 남았다. 올해 가장 높은 무대에 오를 팀은 유럽의 맹주 프나틱(FNC)과 중국의 희망 인빅터스 게이밍(IG)이다.

두 팀은 지난 4강에서 강적들을 손쉽게 잡아내며 절정에 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프나틱은 라이벌 북미 LCS의 클라우드9(C9)를, IG는 G2 e스포츠(G2)를 꺾고 결승에 오를 자격을 증명했다.

결승전 경기 시작 전 평가는 프나틱의 우세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두 번 연속 승리를 거둔 전적 덕이다. 탑과 미드, 정글 사냥꾼(정글러)의 활약이 중요해진 흐름(메타)에서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고평가의 이유다.

IG도 만만치 않다. 4강에서 탑과 미드의 쌍끌이로 승리를 따냈다. 개인 기량 면에선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 지난 패배를 번복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복수에 만전을 기했을 것이다.

승부는 탑과 미드, 정글러의 실수로 갈릴 것이란 예측이 많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을 보유했고,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공격은 곧 빈틈으로 직결되는 양날의 검인 만큼 팽팽한 경기의 차이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두 팀은 ‘식스 맨’ 예비 선수 카드를 탑 레인에 투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로스터를 꾸려 롤드컵에 임했다.

2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열린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한 선수들은 각자 실력을 칭찬하면서도, 승자는 내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프나틱 “부담감 없어, 평소처럼 싸우고 평소처럼 이긴다”

프나틱은 침착하게 결승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다소 경직된 표정이지만,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이는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힐리쌍’ 즈드라베츠 일리에프-갈라보프를 걱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결승전이 승패가 미드 싸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탑 레인이 부각된 건 쎈 챔피언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평소처럼 경기를 진행해, 미드 싸움을 이기면, 순조롭게 이길 것이다”라고 했다.

상대평가는 반반으로 평가했다. 그는 “상대 ‘루키’는 잘하는 선수다. 강한 레인전과 챔피언을 가져가며, 스노우볼(초반 이득을 키우는 플레이)을 잘 굴린다. 하지만, 이런 챔피언은 후반에 활약을 못하는 면도 있다”라고 했다. 초반을 잘 버튼다면 중-후반 플레이는 자신이 앞설 것이라는 속내가 엿보인다.

유럽 팀으로서 오랜만에 진출한 결승전에 대해서도 담담한 모습이었다.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보다 큰 우승을 원하는 열망이 엿보였다.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은 “오랜 기간 서양권 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리가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어 기쁘다. 아직 성취감을 느끼진 않는다. 팀과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직 성취감을 느낄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결승전 세리머니 공략에 대한 질문에도 “지금은 결승전 전략과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반면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은 “나는 우승하러 왔다”라고 담담하게 한마디를 덧붙였다.

 

■ IG “3대2 승부, 어려워도 우리가 이긴다”

‘롤드컵’ 시작 전 IG의 선전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다. 같은 중국 LPL에 속한 로얄네버기브업(RNG)의 국제대회 성적이 빼어났기 때문. 자국 리그에서 IG가 늘 RNG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평가에 반영됐다.

뚜껑을 열자, 결과가 반전됐다. RNG가 탈락하고, IG가 결승무대를 밟는다. 현지 팬들의 시선도 IG에 쏠렸다. 항상 한국 LCK에 좌절했던 롤드컵에서 드디어 우승컵을 따내오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높다. 이런 열정적인 응원은 약일 수도, 독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외부의 시선과 달리 선수들은 평온한 모습이었다. 4강을 목표로 했던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랐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기에 결승전도 잘할 것이란 자신감이 답변에 묻어났다. ‘루키’ 송의진은 “우리(IG)는 상대적으로 기대를 덜 받았다. 덕분에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자 제 실력이 나온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결승전에 대해서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 그는 “상대(캡스) 선수가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내가 봐도 잘하더라. 경기력을 끌어올려 상대할 거다. 긴장되기 보다, 기대되는 대결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자신감을 비쳤다.

코치진의 생각도 선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김정수 감독은 “결승전은 3대2 승부까지 갈 것 같다. 힘든 싸움이 될 것이고 마지막 경기를 잡아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IG가 챔피언 선택 폭, 선택과 금지(밴픽) 전략, 개인기량(피지컬)이 충분한 팀이라는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긴장감, 멘탈만 코치진이 잘 관리하면 우승컵을 들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루키는 “우승을 가정한 질문에 답하면 항상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에 대한 공략이나 언급은 결과가 나온 뒤로 미루겠다”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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