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장해 PC MMORPG를 향한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날이 갈 수록 치솟고 있다. 

미디어웹이 제공한 12일부터 18일까지의 주간 PC방 게임 이용 동향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오픈베타테스트 시작과 함께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던 '로스트아크'는 전주대비 사용시간 증감률이 55.89% 상승하며 3위에 올라 '오버워치'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인 '배틀그라운드'와의 점유율 차이도 4.5% 밖에 나지 않아 다음 주 순위 변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트아크'는 공개서비스 첫 날인 지난 7일에는 동시접속자 25만명, 그리고 1주일 뒤인 14일에는 35만명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3차례나 신규 서버를 추가했지만 여전히 대기열이 많아 흥행 강세 속에서도 유저들의 장시간 대기에 대한 불만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서버 추가와 증설,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 일부 서버에서만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MMORPG 장르가 PC방 주간 순위에서 3위권 이상에 진입한 것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 시리즈가 상위권을 점령한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이 흐른 뒤에 이뤄졌다.

2012년 등장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 출시 후 1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일 정도다. 2014년 등장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2016년 등장한 네오위즈의 '블레스'도 3위까지 오르는데는 실패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같은 '로스트아크'의 흥행 덕에 PC방 사업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서비스 이후 가맹 PC방 수가 급증해 최근 9,500개를 돌파, 조만간 1만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PC방 사업을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같은 '로스트아크'의 PC방 서비스에 대한 관심 보답과 PC방 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로스트아크' 무료 서비스 기간을 오는 12월 5일까지로 2주 더 연장했다. 또한 유저가 PC방 누적 80시간 플레이 시 황금 풍뎅이 탈것을 획득하는 PC방 접속 이벤트도 12월 12일까지 연장한다.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자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로스트아크'에서의 모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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