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2018년 마지막 패치를 27일 진행했다. 이날 콘텐츠는 게임 밸런스 수정과 캐릭터 오류 수정, 콘텐츠 개선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28일 ‘검은사막 모바일’ 정식 출시 이후 주단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콘텐츠 소모가 빠른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다. 이와 함께 매달 매머드급 대규모 업데이트로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초기 목표였던 장기흥행과 TOP3 진입이라는 결실을 맛봤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2018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6관왕 수상했고, 이후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게임이란 평가에 맞는 존재감을 뽐냈다.

펄어비스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3월에만 네 차례에 업데이트 패치가 진행됐다. 9일에는 월드보스 ‘크자카’와 유물 추가, 일주일 뒤인 16일 길드 토벌, 24일에는 길드 전쟁선포, 거점전, 30일에는 신규 캐릭터 클래스 ‘무사’와 ‘흑정령’ 레벨 가문(계정) 통합, 공개 미궁 콘텐츠를 내놨다.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기간으로, 서비스 안정화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패치도 눈에 띈다.

한 숨 돌린 4월에도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모바일’은 멈추지 않았다. 무법자 모드와 파트라지오를 시작으로 용맹의 땅과 마력각인, 크론성 사냥터와 능력 개방, 신규 캐릭터 클래스 소서러와 나이트메어 지역을 선보였다. 서비스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잠시 미뤄둔 밸런스 패치와 콘텐츠 수정-개선에 집중했다.

5월에는 공성전과 장비 공명, '카란다' 월드 레이드, 62레벨 확장, 메디아 남부 필드 오픈 등 신규 콘텐츠가 많았다. 2달간 유저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들이 탐험할 새로운 재미를 추가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메디아 남부필드는 약 2주 뒤에 추가 지역이 오픈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6월에는 신규 캐릭터 클래스 ‘다크나이트’와 도감 시스템이 추가됐다. ‘다크나이트’는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에서 손꼽히는 인기클래스다. 이와 함께 신규 월드 보스 ‘누베르’를 선보였고, 고대인의 미궁과 강제 돌파 기능 등 육성 속도를 배가하는 신규 시스템과 콘텐츠를 더했다.

7월에도 육성 지원 콘텐츠 강화가 이어졌다. 기술개방과 신규 신화 장비 및 제작식이 업데이트됐다. 국민 장비인 ‘극 리베르토’ 장비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5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서브 캐릭터(부캐) 육성을 돕기 위한 수련의 탑도 선보였다. 수련의 탑은 일정 레벨을 달성한 서브 캐릭터가 경험치와 보상을 얻는 콘텐츠다. 이와 함께 메디아 신규 지역을 추가해 사냥터와 모험의 재미를 높였고, 연금석 제작 시스템도 도입했다.

▲100일 기념 행사에서 발표 중인 조용민 총괄PD

8월에는 신규 캐릭터 클래스 ‘금수랑’이 메디아 대륙을 찾아왔다. 펄어비스 조용민 PD는 6월 7일 서비스 100일 기념행사에서 “소환수 ‘흑랑’을 부리는 특징이 모바일 플랫폼의 자원 부족, MMORPG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구현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기술적 한계를 넘어 인기 클래스를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기존 콘텐츠의 최고레벨과 난이도를 추가했다. 유저의 도전욕을 채워줄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다.

9월부터 10월까지는 길드 토벌: 정예와 특수 토벌, 소산/사르마/메디아 해안 등 신규 지역 업데이트에 매진했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유저와 캐릭터에 발맞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함이다. 또, 11월과 12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관통하는 두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었다.

11월 30일에는 많은 유저가 기대한 ‘월드경영: 무역’이 업데이트됐다. 무역은 ‘검은사막’ IP를 대표하는 콘텐츠다. 자유경제 시장과 생활 콘텐츠가 강조된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무역 콘텐츠는 항상 관심사에 속했다. 이를 의식한 듯 펄어비스는 약 8개월에 거쳐 다양한 방안을 테스트했고, ‘마차’를 활용한 지금의 무역 시스템이 모습을 선보였다.

5일 뒤, 12월 캐릭터가 한 차원 강해지는 ‘각성’ 콘텐츠를 선보였다. 각성은 각 캐릭터의 주무기와 보조무기, 스킬 구조가 바뀌는 전직 시스템이다. 이 덕에 더욱 다양한 공격과 PvP 전략을 시도할 수 있게 돼 게임에 활기가 더해졌다. 이후 14일에는 신규 유저 231%, 복귀 유저는 261%, 일일사용유저(DAU) 115%가 증가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검은사막 모바일’은 27일 업데이트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이제 글로벌 시장 도전과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이 게임과 펄어비스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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