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17일 신규 클래스인 매화와 계승 클래스인 설화를 동시에 추가하면서 오랜만에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모바일 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1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애플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5일 이후 무려 2개월여 만이다.

최근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의 애플 매출 순위는 3위가 한계였고, 언제나 그 위에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버티고 있었다. 계속 3위 아래를 오르내렸고, 심지어 9위까지 떨어진 경우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매화 업데이트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최근의 처진 분위기를 한 방에 바꿔놓았다. 특히 같은 장르의 신작이 18일에 출시됐음에도 1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개발사인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등극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11번째 클래스로 업데이트된 매화는 검술과 궁술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여검객으로 여자 무사로도 불린 바 있다. 원작에서는 8번째 클래스로 나온 것을 감안하면 업데이트가 조금 늦은 셈이다.

하지만 원래 신규 클래스와 계승 클래스의 텀이 어느 정도 있었던 기존의 업데이트와 달리 이번 매화 클래스는 동시에 업데이트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유저들의 빠른 콘텐츠 소화력을 감안해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유저들이 빨리 설화로 계승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전투 경험치획득량을 2배로 늘리는 등의 행보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문 전체에 적용되는 효과를 내는 휘장 아이템이 추가되고, 이를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패키지들이 추가된 것은 물론, 매화 출시를 맞아 상당한 가성비로 구성된 다수의 한정 패키지들이 매출 1위 등극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한 관계자는 "신규클래스 '매화'와 '설화'에 대한 유저분들의 반응이 고무적이라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로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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