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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9] '카트라이더' GOD 테마 개발, 프리프로덕션으로 이뤄냈다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브유닛 트랙파트 김태완 개발자는 “‘카트라이더’ 아스가르드 귀환 GOD 테마 제작과정 – 갓트라이더에 부스터를 단 테마 트랙 제작 과정”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프리프로덕션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

GOD 테마의 개발은 ‘카트라이더’의 차트 역주행이 서서히 이뤄져 ‘갓트라이더’라는 별칭이 붙던 시기에 결정하게 됐다. 핵심 요소로 삼은 북유럽 신화는 영화나 여러 경로로 겪은 익숙함이 개발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하지만 업데이트 시기까지 남은 개발 기간이 길지 않았고 신규 테마는 사실상의 신규 프로젝트 개념이기 때문에 프리프로덕션 개념의 작업이 필요했다. 프리프로덕션은 본격적 제작 진행 전의 준비 단계인데, 신규 테마 개발의 난이도는 상급이었고 익숙한 배경도 아닌 새 세계를 창조해야 했기 때문에 어떻게 최소의 인원으로 퀄리티있는 작업물을 만들까를 고민했고 그 방법을 선택한 것이 프리프로덕션이라는 것.

이 작업은 효율성이 중요한 만큼 과거의 테마 제작 과정을 찾아보고 관련 개발자와 대화도 나누며 다양한 컨퍼런스의 프로세스 관련 세션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의 프로세스가 말만 들어도 지치는 컨펌 구조로서 비효율적이고 개발자가 수동적으로 임하게 된다고 생각해 이를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그 다음으로 각자 생각하는 테마의 대들보를 정립하기로 했다. 다들 생각하는 북유럽 신화의 주관이 다 달랐기 때문. 대들보 정립 과정은 핵심 내용은 구두로 전달하고 이미지로 개념을 잡은 것은 물론, 분위기와 맞는 영상을 찾아 편집해 합성시켜 보여주면서 맞춰 나가기 시작했다고. 그 결과 대들보가 구체화되고 팀원들의 의구심도 제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불확실성을 상당히 제거하고 기준점을 만들어 나갔고 그 결과 여러 테마가 하나로 정립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됐다. 이처럼 대들보가 인지된 상태에서 작업을 하면 컨펌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이렇게 대들보와 프로토타입을 만든 후 레퍼런스를 위한 원화를 만들게 되니 원화가들도 많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명확한 토대가 완성되면 아웃소싱도 원활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해 다음 테마때는 아웃소싱을 원활히 해서 퀄리티를 높일 예정이라고.

이후 배경과 맞는 캐릭터 작업을 진행, 이질감 없는 작업물들이 만들어지게 되어 테마의 완성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프리프로덕션이 마무리되어 본격적 트랙 개발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각 특징을 살리는 오브젝트들이 만들어졌는데 트랙을 만들 때 길을 먼저 만들고 펜스나 가로수, 동굴 등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메인 건물이 완성되면 작업속도도 빨라진다고 귀뜸했다. 

그는 “프리프로덕션은 장거리 비행기와 같아서 목적지에 가기 위해 조종사는 미리 세팅을 하고 이륙해 비행을 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만약 세팅을 대충하고 비행하면 언제 도착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개발 초기 작업을 할 때 언젠가 되겠지라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경력이 많은 개발자는 더 많은 자료와 피드백을 요구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한다는 것. 자료가 충분하면 개발 속도와 피드백이 엄청나게 빨라진다는 것을 경험하자 프리프로덕션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는 갓 테마의 경우 총 8개의 트랙을 만들었고 현재 4개만 공개된 상태이며, 향후 추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트랙이 완성됐다고 해서 끝은 아니다. 마이룸과 메인 UI에도 활용해야 했기에 사전 작업들의 시기를 여유롭게 잡아 진행했다고. 그러자 작업자들이 더 많은 양의 작업물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시네마틱 영상을 보고 신규 트랙의 아이디어로 활용하기도 해서 테마의 생명력이 갖춰지는 업데이트로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갓 테마는 오픈 뒤 흥행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뤘고, 유저들의 선호 트랙 통계에서도 상위권에 들며 재미와 퀄리티 모두 잡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또한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이 있었고 이를 개발진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일이든 올바른 기초가 중요하다. 갓 테마 제작의 경험을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없겠지만 참고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갓 테마 성공을 위해 도와준 3명의 개발자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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