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A3: STILL ALIVE’가 지스타 2019에서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3명이 한 팀을 구성해서 겨루는 3인팀 배틀로얄이다.

‘A3: STILL ALIVE’는 2002년 출시됐던 PC MMORPG ‘A3’를 소재로 개발되는 모바일 MMORPG다. 이데아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한국에 퍼블리싱한다.

3인팀 배틀로얄은 말 그대로 3명의 유저가 한 팀이 되어서 배틀로얄 모드를 즐기는 것이다. 총 참가인원은 30명으로 개인전과 동일하다. 다만, 30명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3명으로 구성된 10개의 팀이 경쟁하는 것이다 보니 교전 한 번 한 번이 더욱 중요하다.

3인 팀전은 캐릭터 선택과 무기 선택을 할 때 조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은 MMORPG에서 정석 조합으로 꼽히는 ‘탱커-딜러-힐러’ 조합을 갖추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실제로 본 기자가 참여한 경기에서도 ‘탱커-딜러-힐러’ 조합을 갖춘 팀이 승리했다. 무기 선택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원래 근접 공격을 하는 수호기사가 원거리 무기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해당 직업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배틀로얄 모드가 시작된 직후에는 3명의 팀원이 각각 떨어져있다. 시작 직후부터 3명이 모여서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 팀원이 가까이 있으면, 빛나는 선으로 연결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몬스터를 같이 사냥하면 경험치를 나눠받는다.

초반에는 레벨업을 빠르게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장의 외곽을 돌면서 교전을 피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보급품이 무작위 위치로 떨어졌는데, 이 보물상자에서는 등급이 높은 장비가 나온다. 초반에 이런 장비를 얻게 되면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다. 팀원 3명이 모두 기술 4개를 갖추고 좋은 장비를 얻었다면, 근처에 적팀이 보일 때, 교전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배틀로얄 모드는 전장이 4구역으로 나뉘어있다. 1구역에서 어느 정도 사냥을 하고 장비를 갖췄다면 2구역으로 넘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보통, 2구역으로 가는 경로나 2구역으로 진입하는 입구에서 다른 팀과 만나서 교전을 하게 된다. 이럴 때 상대팀 캐릭터와 레벨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일단 도망가는 것이 좋다. 전투에서 사망한 팀원은 부활시킬 수 없고, 그것으로 끝이다. 다만, 사망한 이후에 팀원의 플레이를 계속 관전할 수는 있다.

이렇게 마지막 4구역까지 이동하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다. 4구역은 굉장히 좁아서, 2팀만 모여있어도 자연스럽게 교전이 발생하게 된다. 도망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4구역에 입장하기 전까지 얼마나 레벨업을 충실하게 하고 장비를 갖추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작년에 공개됐던 배틀로얄 개인전은 전장에 있는 ‘등불’을 점령하는 것이 중요했다. 3인 팀전을 즐겨보니, ‘등불’을 점령하는 것 보다는 전장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잡고 레벨업을 하는 것과 보물상자를 확보해서 좋은 장비를 얻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보인다. 3명이 함께 돌아다니기에, 개인전 보다는 시야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3인 팀전이기에 팀 대 팀으로 벌어지는 ‘한타’에서 잘 싸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두 팀이 교전을 벌이고 있을 때 근처에서 보다가 갑자기 진입해서 체력이 떨어진 유저들을 잡는 것도 방법이다. 전장에서 이런 식의 난전이 벌어질 때 잘 도망쳐서 재정비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작년에 공개됐던 개인전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개인전은 제한된 시야에서 생존을 위해 한 걸음씩 조심히 움직이면서 하는 긴장감이 백미였다. 그와 달리 팀전은 개인전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장을 탐험할 수 있다. 또 그렇게 해서 팀원들이 빠르게 레벨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교전을 벌일 때도 대부분은 1 대 1이 아니라 다수 대 다수의 교전이 된다. 이런 난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상대팀의 공격수를 먼저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선보인 ‘제한된 시야에서 오는 긴장감’에 팀플레이의 재미와 ‘한타’의 재미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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