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겨울 업데이트 콘텐츠가 먼저 추가된 퍼스트 서버(테스트 서버)가 열려 많은 모험가(유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과 네오플은 몰려드는 모험가를 수용하기 위해 긴급 채널 증설에 나섰다.

겨울 업데이트는 진각성과 계단식 파밍 시스템을 처음부터 갖추고 있다. 특히 최고 레벨이 100으로 상승함에 따라, 새로운 장비 아이템이 등장한다. 이 중 레이드 입문을 위한 레전더리 아이템을 확실하게 세팅할 수 있도록 하는 던전 기억의 땅과 바닥없는 갱도 2종이 눈길을 끈다.

밀봉(거래 가능) 상태의 100레벨 레전더리, 몬스터 카드 등 파밍 던전으로서 손색이 없는 구성이다(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캡처)

기억의 땅과 바닥없는 갱도는 100레벨 레전더리 장비를 파밍하는 사냥터다. 각 던전은 특별 보상 횟수가 하루 3번, 총 6번이다. 보상 횟수가 남은 상태에서 던전을 클리어하면 소멸의 결정을 난이도 별로 12~16개 가량 얻을 수 있다. 레전더리 장비가 확정 드랍되고, 소멸의 결정으로 필요한 부위를 사는 방식이다.

레전더리 장비는 관리장교 도로시가 판매한다. 무기와 방어구, 악세서리, 특수장비 모두 결정 1200개로 구매할 수 있다. 한 부위를 얻는데 최대 17일이 소모된다. 약 190일 정도면 모든 장비의 세팅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단, 외전 퀘스트를 통해 상자 하나가 확정 지급되고, 던전에서 아이템을 얻는다면 파밍 기간은 대폭 단축된다. 또, 던전 난이도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니, 파밍이 마무리단계에서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레전더리 장비는 던전 입수품의 경우 교환이 가능해 초기 파밍을 빠르게 마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파밍 던전의 난이도는 어떨까. 퍼스트 서버 기준 기억의 땅과 바닥없는 갱도는 노말 5168, 익스퍼트 5363의 항마력을 요구한다. 90~95제 에픽아이템을 모든 부위에 장착하면 노말 입장이 가능한 수준이다. 신규 캐릭터나 복귀 모험가는 먼저 겐트 황궁에서 100레벨 유니크를 파밍하면, 노말 난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던전은 중간보스 2명을 처리한 뒤, 마지막 보스를 처리하는 구성이다. 아이템 드랍 확률을 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던전을 항무력 5200 수준의 뱀파이어 로드로 돌았을 때, 약 9분의 시간이 필요했다.

적의 공격 수준이 높은데다, 홀딩 저항기능에 텔레포트 등 회피 수단이 있는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던전을 효율적으로 돌기 위해서는 혼자 도전하기 보다 파티를 꾸리는 편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렵게 얻은 100레벨 레전더리의 성능은 어떨까. 가죽 방어구를 살펴보면, 데미지 추가 증가, 속성 증가 등 공격력을 올려주는 알짜옵션이 고루 배치됐다. 캐릭터와 클래스 방어구 패시브에 따른 스테이터스 상승, 파티 시너지가 포함된 세트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95레벨 방어구 세팅과 대등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 이런 스펙과 던전 난이도는 현재 퍼스트 서버를 통해 점검하는 단계다. 본 서버에 업데이트 될 때 일부 수치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100레벨 던전과 함께 더 강력한 적이 등장하는 올 겨울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