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CBT)가 20일 시작됐다. 많은 유저가 기대한 만큼, 많은 인원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섰다. 서버 오픈과 동시에 서버 폭주 현상이 발생했고, 씽크펀과 조이시티 측은 바로 서버확장 등 대응에 나섰다.

이런 관심 뒤에는 ‘블레스 모바일’의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클래스에 역할을 부여하는 정통 MMORPG의 파티플레이를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점이 크다. 이런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CBT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블레스 모바일’은 종족별로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직업)가 다르다. 마법과 체력으로 나뉜 진영의 특색을 살리는 위함이다. CBT 버전은 종족을 바꾸면, 추천 클래스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필자는 탱커와 힐러, 딜러 역할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래스 팔라딘을 선택했다.

몰핑(Morping) 기법이 도입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생각보다 재밌는 경험이다. 몰핑은 하나의 물체가 완전히 다른 물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법을 의미한다. 복잡한 수치 대신 원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외모를 선택할 수 있는 '블레스 모바일'만의 시스템이다. 세 가지의 기본 타입을 설정한 뒤, 원을 조정하면 자동으로 외형이 결정되며, 디테일한 부분을 선택해서 외형을 꾸밀 수도 있다.

그래픽 수준은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훌륭했다. 실시간 렌더링으로 진행되는 NPC와의 대화, 전투와 이펙트는 시원시원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다. 대신 앱플레이어를 약간의 끊김 현상이 발생했는데, 원활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그래픽 품질을 보통 수준으로 낮추길 추천한다.

전투는 액션 RPG와 비슷하다. 몰려드는 적을 적절한 스킬로 물리칠 수 있으며, 적의 공격에 따라 수호신 변신, 긴급 회피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킬은 기본 공격 4개, 필살기 1개, 회피 관련 스킬 등으로 나뉜다. 재사용 대기시간은 평균 20초 정도다.

전투의 흐름은 예상보다 자연스러웠다. CBT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스킬 쿨타임이 평균 20초로 길어 보였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쿨타임이 도는 체감시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보스전은 강력한 공격을 반드시 피해야 되기 때문에 스킬 쿨타임을 돌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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