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업체 소니가 중국 업체 비리비리(bilibili)에 4억 달러(약 4,800억 원)를 투자한다. 소니는 비리비리 지분의 약 5%(정확하게는 4.98%)를 확보하게 되고, 앞으로 중국에서 비리비리와 다양한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인터넷 영상 플랫폼과 모바일 게임 사업을 운영하는 비리비리는 10일 일본 업체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 아메리카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게임, 영화, 음악, 전자기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콘솔 게임 사업을 운영하는 SIE(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거래가 종료되면 소니 아메리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비리비리의 신규 발행 주식 1,700만 주를 얻는다. 이는 비리비리가 발행한 전체 주식의 약 4.98%에 해당한다. 거래는 10일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비리비리는 앞으로 소니와 함께 중국에서 다양한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리비리의주 사업 영역인 영상 플랫폼 사업, 모바일 게임 사업은 물론이고, 넓게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겠다는 것.

비리비리 루이 첸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와 업무 제휴로, 비리비리는 중국 애니메이션 및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다양한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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