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8월 31일까지 대규모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이 조치로 인해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게임스컴 2020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온라인 행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유명 게임 박람회가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1일 “온라인 행사는 예정된 날짜에 반드시 진행한다"라며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지 여부는 5월 중에 별도로 공지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독일 정부의 행사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일 오전 기준으로 134,753명이다. 이는 유럽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독일 정부는 비필수 상점을 폐쇄했고 휴교령도 내린 상태다. 

이 조치가 발표되자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행사 전면 금지 조치는 8월 25일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0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게임스컴 2020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향후에 별도로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게임스컴은 지난 2019년, 개막일 전날에 별도의 행사 ‘Opening Night Live’를 열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이 행사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소식을 전했고, 유저들은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이렇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요소들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또 하나의 대규모 게임 박람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대로 개최되지 못하게 됐다. 2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타이페이 게임쇼는 6월로 연기됐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행사가 아예 취소됐고, 6월에 개최되는 E3 2020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한편, 7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차이나조이 2020은 아직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한다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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