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출시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일본 게임 업체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다. 애니메이션 스타일 그래픽을 채택했고, 게임 내에서도 중요한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재생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2019년 3월에 출시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17일 중국에 출시됐고,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매출 3위에 올랐다. 18일부터는 매출 4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국 서비스 업체는 비리비리(bilibili, 哔哩哔哩)다. 중국에서 ‘벽람항로’ 등 다양한 미소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비리비리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흥행작을 추가하게 된 것이다.

앱스토어 매출 4위는 중국에 출시된 다른 일본 모바일 게임은 물론이고, 최근 중국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신작과 비교해도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최근 5개월 동안 중국에서 비슷한 성과를 거둔 신작은 릴리스게임즈의 ‘AKF 아레나’(검여원정)와 완미세계의 ‘신소오강호’ 정도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던 ‘열혈가람’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라오지 못했다.

시장 상황도 좋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중국에서는 굵직한 신작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고 있고,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컨셉이 겹치는 신작도 없다. 초반 분위기만 잘 유지한다면 장기 흥행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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