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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도시 건설과 도시 파괴의 재미를 하나로! ‘빅 배드 몬스터즈’

크래프톤은 과거 ‘테라’로 유명한 블루홀을 중심으로 꾸려진 개발사들의 연합체다. 그래서 그 이름 아래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여왔고, 지금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한국 업체인 만큼 개발 중인 게임은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크래프톤이 국내가 아닌 일본 시장에 먼저 내놓은 게임이 있다. 30미터가 넘는 거대 캐릭터가 거리를 파괴한다는 콘셉트를 핵심으로 내세우는 도시 파괴 전략 게임 ‘빅 배드 몬스터즈’다. 일본에서는 ‘비바몬’이라고 부르며, 일본의 컴시드와 손을 잡고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모바일 게임이다.

 

■ 도시 건설은 생산과 방어 중심...다른 전략 게임과 동일해

이 게임은 크게 두 가지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도시의 건설과 도시의 파괴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는 시장이 되어 자신의 도시를 운영할 수 있다. 도시의 구성은 생산과 방어가 중심이 되는 일반적인 전략 게임들에서 등장하는 요소들이 있다. 

대표 건물인 시청이 있고 자원 생산을 위한 건물인 골드 공장과 사탕 공장, 저장 공간 건물인 골드 창고와 캔디 저장고 등이 있는데, 생산과 저장을 위한 건물의 종류는 적다. 대신 방어와 능력 상승을 위한 건물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침입자에 대응하기 위한 건물로는 적의 몬스터의 진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담장, 그리고 캐논-SAM-프리즈-테슬라-퀘이크-고양이 빔-위성 레이저 등의 공격형 타워와 시청에 보호막을 쳐주는 방어 타워 등이 있다. 또한 몬스터를 치료하는 의료 센터, 방어 시 몬스터를 소환하는 몬스터 게이트를 비롯해 몬스터 연구소, 농업연구소, 자원교환소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꾸미기 용도로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도넛 가게, 식물원 등 다양한 건물을 건설 할 수 있다. 다른 건물을 세우는 효과로 시청의 HP가 소폭 상승하게 된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건설은 무료다.

 

■ 도시 공격은 귀여운 거대 몬스터 중심...재미 UP

이렇게 도시를 키우는 콘텐츠가 있는 반면에, 도시를 파괴하는 콘텐츠도 있다. 바로 몬스터의 활용이다. 보통의 전략 게임은 도시 파괴를 위해서는 많은 유닛을 뽑아 공격을 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한 명만 등장하는 몬스터로 진행된다. 그런데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너무나도 귀엽다. 

등장인물들은 쇼콜라, 큐큐, 펠리시아, 메리안, 프레야, 테레사, 히카리 등이며 인간은 물론 고양이, 양, 여우, 닭, 비둘기, 공룡, 옥수수, 귀상어 등 30종 이상의 몬스터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각 캐릭터마다 다수의 코스튬이 있어 갈아입힐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펫 개념인 미니몬이 있어서 몬스터에 펫을 붙이면 전투 중 부가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호감도 시스템이 있어서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대사가 바뀌고 버프 효과가 증가한다. 단계가 최고가 되면 모션도 바뀌게 된다.

몬스터들에게는 속성과 타입이 존재한다. 속성은 불과 물, 나무가 연계되고 있고 빛과 어둠이 연계되어 있다. 그리고 타입은 가위-바위-보가 있다. 이 속성과 타입이 건물에도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속성 및 타입이 우세하면 공격이 잘 먹히지만, 속성이 맞지 않으면 공격도 잘 먹히지 않고 피해가 커지는 요소로 작용한다.

등급은 2성부터 5성까지 있어서 강화를 통해 레벨 한도를 올리고, 진화를 통해 별 등급을 올릴 수 있다. 강화를 할 땐 몬스터 혹은 강화 재료인 만도리가 필요하며, 스토리 보상으로 획득할 수도 있지만 만도리 농장에서 씨앗을 심어 재배할 수도 있다.

 

■ 3명으로 팀을 꾸려 플레이...스토리의 재미와 다른 유저 공략의 재미 즐긴다

유저는 도시에 소환시킬 3명의 몬스터를 정해 팀을 구성한 뒤 지정된 구역 내에서 몬스터를 소환, 도시 공략을 시작해야 한다. 이 게임은 처음에는 스토리 모드를 제공하며 초급-중급-상급의 난이도가 있어 차례차례 공략할 수 있다. 스테이지 하나하나마다 대화 신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한다.

도시에 입장하게 되면 소환할 수 있는 공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중 원하는 자리에 3명의 몬스터 중 하나를 선택해 소환하면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에 등장해 도시 파괴를 시작한다.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그쪽으로 몬스터가 이동하며, 파괴해야 할 건물을 터치하면 이동을 해서 공격한다. 자동 이동과 공격을 지원하기에 그냥 편안하게 바라만 봐도 되지만, 공략 시간에 제한이 있는 만큼 중요한 건물 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몬스터를 공격하는 건물부터 시청 방어 건물, 다음으로 시청을 공격하는 패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도시를 파괴하면서 원하는 타이밍에 몬스터를 교대할 수 있는데, 몬스터를 교대하면 그 상황에서 원래 몬스터가 복귀함과 동시에 다른 몬스터가 떨어지면서 광역 대미지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상황에서 쓰면 더욱 좋다. 만약 체력이 다 되면 몬스터가 회수되는데, 인형뽑기의 그 크레인이 집어서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각각의 몬스터들에게는 2개의 스킬이 있다. 보통 공격 스킬이며 누르는 즉시 광역으로 발동하거나 공격 범위를 정할 수 있다. 또한 공격력 강화나 아이템 소환 등 특별한 스킬을 쓰기도 한다. 스킬 사용 모션도 코믹한데, 개인적으로는 아이처럼 누워 떼쓰기를 하는 스킬이 제일 웃겼다.

그리고 전투 중 공통 스킬인 광폭화가 있다. 도시를 파괴하다 보면 광폭화 게이지가 채워지게 되는데, 이것이 가득 찼을 때 광폭화 스킬을 쓰면 몬스터가 일정 시간 동안 더 거대해지고 강력해진다. 타이밍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별이 주어지며 최대 3개까지의 별을 달성하면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그리고 꼭 시청을 파괴해야 클리어가 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목표일 뿐이니 가볍게 즐기면 될 것 같다. 클리어의 기준은 시간 내에 몬스터들이 살아남는 것이다. 

다른 유저가 만든 도시를 파괴하는 콘텐츠도 있다. 바로 몬스터 스크램블이다. 이때 다른 유저는 선택할 수 없으며 랜덤하게 선택된다. 그리고 이 도시를 공략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자원도 표시되어 공략을 할 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에 따른 랭킹 점수가 부여되고, 이는 순위로 이어지는데, 일정 기간에 유지한 순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도시를 공략하다 보면 공격을 받은 만큼 몬스터의 체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지만 상당히 오래 걸리는 만큼 사탕 아이템을 사용해서 회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마을의 의료 센터의 레벨이 높아야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만큼 도시의 성장은 곧 원활한 다른 도시 공략과 이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외에도 도시 파괴 경쟁을 할 수 있는 무한 시티 모드와 몬스터를 파견해 시민의 고민을 해결하는 미션 모드 등의 부가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커뮤니티 콘텐츠인 길드도 있어서, 가입 후 다른 유저들과 채팅을 통해 정보도 교환하고 몬스터의 육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빅 배드 몬스터즈는 도시를 성장시키고 자원을 확보하고, 몬스터를 확보해 다른 유저들과 대결을 펼쳐가면서 은하계 최강의 시장을 목표로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렇게 몬스터가 도시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고전 게임이었던 괴수 레슬링 게임 ‘킹 오브 더 몬스터즈’와 ‘램페이지’가 합쳐진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몬스터가 귀여우니 흐뭇함마저 든다. 

 

■ 다른 전략 게임 대비 초반의 높은 허들은 아쉽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몬스터의 강력함이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4성급의 좋은 몬스터를 뽑아야 하는 과금 요소가 있는데, 타 게임 대비 확률이 낮은 것도 아니고 재화가 기본적으로 잘 지급되는 만큼 뽑기에서는 아쉬움이 없다. 낮은 등급 몬스터도 최고 등급까지 키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문제는 오히려 초반 진입 장벽에서 큰 아쉬움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스테이지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몬스터들의 체력이 자주 깎이게 된다. 그런데 이를 회복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청의 등급을 높여서 도시를 발전시켜 치료 속도를 줄이거나, 캔디 자원을 쓰면 된다. 그런데 초반부터 이 자원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청의 레벨 3을 위한 골드 필요량이 6,900인데 레벨 2의 골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간당 골드는 217에 불과하다. 상당히 긴 시간을 들여야 하는 셈.

다른 건물을 짓지 않고 시스템이 시키는 생산 건물의 업그레이드에만 사용해 최소한의 비용을 썼음에도 시청을 레벨 3으로 올려야 하는 타이밍부터 절반이 부족해 골드 수급에 한계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몬스터의 체력 회복에 쓰이는 캔디도 마찬가지다. 레벨 2 캔디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이 217인데, 캔디 한 개당 체력 1의 비율이고 보통 강화하지 않은 몬스터의 체력이 2~3천 가량이니 한 번 전투에서 패배한 뒤 3명의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하려면 6~9천 정도의 캔디가 필요하다. 

한 마디로, 시청 레벨 3부터 현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토리 모드 초반의 반복 플레이를 통한 자원 수급도 한계가 있다. 이렇게 초반 허들이 높으면 정말 애정을 가지고 하는 유저가 아닌 이상 자원이 채워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참지 못해 다른 게임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많은 전략 게임을 해봤지만 메인 건물이 레벨 3이 될 때 자원 부족으로 성장이 막히는 경우는 처음 봤다. 다른 국가에 서비스될 때는 이런 부분이 해결됐으면 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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