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의 비공개 테스트가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4월 테스트에서는 전투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공개된다.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엘리온’이 마지막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엘리온’은 크래프톤(구 블루홀)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에 퍼블리싱 하는 PC MMORPG다. 지난 4월에 게임 제목을 변경했고, 전투 방식도 논타겟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변경된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한 테스트에서도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엘리온’은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대대적으로 개편된 전투 구조에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 MMORPG에서 최종 콘텐츠로 꼽히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들이다.

대규모 전쟁 콘텐츠는 크게 4가지다. 분쟁지역에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심판의 거인’, 진영간 전쟁을 벌이는 ‘진영전’, 길드 콘텐츠 ‘클랜전’과 ‘클랜 성채’, PVP와 몰이사냥이 결합된 ‘마갑기 공장’이다.

‘심판의 거인’은 양 진영에 소속된 유저들이 서로를 상대로 PVP를 벌일 수 있는 분쟁 지역에서 특정 시간에 출현하는 보스를 사냥하는 콘텐츠다. 보스는 해당 지역 내 1채널에서만 등장하며, 양 진영 유저들 모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보상은 보스에게 마지막 타격을 가한 진영에게 지급된다. 보스 몬스터는 20인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여해야 할 만큼 강력하다. 보스 몬스터의 종류는 총 3가지이다.

‘진영전’은 양 진영이 서로 세력을 넓히기 위해 격돌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진영전’의 목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접경 지역에서 상대 진영의 부활 거점과 막사를 점령하고, 최종적으로 적 진영의 유저와 거점 내 수장을 처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거대 마갑기가 쳐들어오거나, 거대한 드래곤 탈것을 소환해 전장을 휩쓰는 등 다양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유저는 점수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엘리온’에서 클랜은 다른 게임의 ‘길드’에 해당한다. ‘클랜전’은 클랜 단위로 벌어지는 전쟁 콘텐츠다. ‘클랜전’의 전장에는 각 클랜의 시작 지점을 제외하고 총 5개의 중립 거점이 존재하여 이를 점령하고 오래 유지할수록 점수를 획득한다. 먼저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클랜이 승리한다. 클랜전은 항상 수시로 진행되는 일반 게임과, 특정 시간에만 열리는 ‘랭킹 게임’ 콘텐츠로 구분된다. 랭킹 게임 시간에는 승리 시 랭킹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랭킹 시스템 시즌 순위에 따른 차등 보상을 얻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클랜전’을 거쳐 정해진 각 진영의 최상위 클랜은 ‘클랜 성채’를 소유하게 된다. ‘클랜 성채’는 아군의 명예와 승리를 위한 부를 얻게 해준다. ‘클랜전’ 결과로 선정된 상위 7개 클랜은 ‘클랜 성채’ 입찰 권한과 순위에 따라 차등한 입찰 포인트가 지급된다. 입찰 희망 클랜은 포인트를 잘 분배해 입찰에 참여하여, 가장 많은 포인트로 입찰한 클랜은 해당 요새를 차지하게 되고, 동률일 경우 순위가 높은 클랜이 우선 선정된다. 입찰 결과가 나오지 못한 요새와 클랜은 시스템이 무작위로 배정한다.

‘마갑기 공장’은 PVP와 몰이사냥이 결합된 전장이다. 필드에서 등장하는 기계 몬스터들을 처치해 획득한 부품을 모아 강력한 위력을 가진 ‘마갑기’를 소환하고, 이를 활용해 강력한 적 방어장치를 파괴하는 것이 목표다. 마갑기는 여러 차례 소환이 가능하며, 몬스터를 처치하여 ‘부품’을 모으는 과정 중에, ‘강화 파츠’ 를 획득하게 되면 상위 버전의 마갑기의 소환할 수 있다.

살펴봤듯이, ‘엘리온’은 이번 테스트에서 MMORPG에서 최종 콘텐츠에 해당하는 것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한다. 4월 테스트에서는 달라진 전투 방식과 초반 전개에 대해 호평이 많이 나왔다.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공개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면, 연내 출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과연 ‘엘리온’이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마지막 담금질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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