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글로벌 e게임] 전작 분위기 계승한 모바일 MMO, ‘드래곤네스트2’

‘드래곤네스트2’가 지난 7월 10일 중국에 출시됐다. ‘드래곤네스트2’는 셩취게임즈(구 샨다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게임을 살펴보면, 그래픽 스타일, 등장하는 캐릭터의 외형과 직업 그리고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드래곤네스트’와 동일하다.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모바일 기기에 맞는 콘텐츠를 가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성과도 괜찮다.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10위에 올랐다. 그 이후에는 매출 9~11위를 유지 중이다.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가 중국에서 꽤 흥행했기 때문에, 후속작인 ‘드래곤네스트2’도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픽, 캐릭터 등 전작의 분위기를 철저하게 계승

‘드래곤네스트2’는 철저하게 전작의 분위기를 철저하게 계승하려고 노력했다. 일단, 전반적인 그래픽 스타일, 캐릭터 외형, 직업 구성 등이 전작과 동일하다. 특히 캐릭터 외형은 ‘드래곤네스트’와 차이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캐릭터만큼은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 버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동일했다. 전작에서 등장한 다양한 몬스터들도 다시 볼 수 있다.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은 중국 게임 중에서는 꽤 좋은 편이다. 본 기자는 아이패드 미니5로 즐겼는데,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하면 한국에 출시되는 최신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품질 그래픽이 나온다. 다만, 이 상태로 게임을 하면 게임이 굉장히 끊겼다. 이런 부분은 최적화 작업이 더 필요해 보였다.

‘드래곤네스트2’의 장르는 전작과 다른 MMORPG다. 그래서 세부적인 콘텐츠와 게임의 전개 방식은 다르다. 다른 모바일 MMORPG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점점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방식이다. 전투는 논타겟팅 방식이었던 전작과 달리 타켓팅 방식이다. 다양한 기술을 지속해서 사용하고, 적의 큰 기술을 피하기 위해서 적절하게 회피기를 사용하는 정도의 조작만 해주면 문제 없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 전투는 잘 만들었지만, 나머지 콘텐츠가 다채롭지 못하다

‘드래곤네스트2’의 전투는 꽤 잘 만들어졌다. 각 직업별 특징도 확실하고, 기술을 사용할 때의 타격감과 손맛도 좋다. 전작처럼 논타겟팅 방식은 아니지만, 전작에서 전투하는 특유의 ‘느낌’만큼은 잘 살렸다.

그런데 잘 만들어진 전투와는 달리, 나머지 콘텐츠가 아쉬웠다. 일단, 맵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동선이 길어서 중간중간에 쉽게 지루해진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는 모바일 MMORPG는 이런 사소한 요소에도 신경을 쓰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다. 이동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간단한 미니 게임을 수행하게 한다든지, 화면의 특정 부분을 터치해서(흔히 QTE라고 부르는) 유저와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식이다. 하지만 ‘드래곤네스트2’는 이런 요소가 없었다. 좀 아쉬운 부분이다.

던전은 나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개발진이 여러 가지를 신경 쓴 것이 보였다. 몬스터의 시야를 피해서 이동하는 요소라든지, 보물상자를 열었던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의 자잘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점이 ‘재미’로 이어지진 않았다. 정리하자면, 전투의 기본기는 훌륭하지만, 첨가된 ‘양념’이 다소 아쉽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전투를 하지 않을 때는 게임이 상당히 지루해진다. 그렇다고 게임의 전개가 빠른 것도 아니다. 별로 의미 없어 보이는 대화와 이동의 비중이 너무 높다. 필드에서 이동 하면서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소개한다든지, 다양한 필드 콘텐츠를 준비했다면 이렇게 지루하진 않았을 것이다. 던전을 계속 도는 액션 RPG를 기반으로 MMORPG를 개발한 것이기에, 개발하면서 이런 점을 충분히 보완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 한국어 음성 일부 구현, 한국에도 출시될까?

‘드래곤네스트2’를 즐기면서 잠시 놀랐던 순간이 있었다. 바로 일부 기술을 사용할 때 한국어 음성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퀘스트를 수행할 때는 분명 중국어 음성이 나오는데, 특정 기술을 사용하면 “막아보시죠!”, “방해하지마!” 같은 한국어 음성이 나온다. 그래서 한국 출시를 염두에 두고 한국어 음성을 녹음한 것인가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물론, 캐릭터 음성의 일부가 한국어라고 해서 한국에 출시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한국어음성을 차치하고, ‘드래곤네스트2’가 나중에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본 기자는 반반이라고 본다.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가 아직 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기에, 이 게임과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한 모바일 게임이 나오면 잠식 효과 때문에 서로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드래곤네스트’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을 노리고 ‘드래곤네스트2’를 한국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2018년 3월에 한국에 출시됐던 ‘드래곤네스트M’은 2019년 10월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국 서비스는 액토즈소프트가 담당했었다. 액토즈소프트 입장에서는 쓴맛을 한 번 본 IP이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만약 한국에 출시된다면, 셩취게임즈가 직접 서비스 하거나, 다른 중국 업체가 셩취게임즈와 계약해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