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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전투와 콘텐츠가 더 탄탄해진 ‘엘리온’, 이제 마무리 작업만 남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엘리온’이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사전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에 서비스하는 PC MMORPG다.

‘엘리온’은 지난 4월에 진행된 테스트에서 게임 제목을 바꾸고 전투 방식도 논타겟팅으로 변경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주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4월에 공개됐던 버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고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에 본 기자도 비공개 테스트에 참가해서 게임을 즐겨봤다.

 

■ 전반적으로 더 탄탄해진 전투와 초반 콘텐츠

‘엘리온’의 기본적인 콘텐츠와 큰 틀은 지난 4월 테스트와 동일하다. 다만, 4월에 공개됐던 버전의 기본 틀에 몇 가지 요소가 추가되거나, 기존 콘텐츠가 개선되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일단 초반 콘텐츠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전투를 배우게 되는 튜토리얼은 동일했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유저 캐릭터가 한 마을에서 동료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큰 틀은 유지됐지만, 이야기의 내용과 마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논타겟팅 전투의 완성도와 재미는 여전했다. 각 직업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됐고, 몇몇 직업 기술들이 변경됐다. 어떤 직업으로 하던, 다양한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적의 기술을 회피하는 논타겟팅 전투의 재미를 잘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엘리멘탈리스트, 거너, 워로드가 타격감도 좋고 전투가 재미있었다.

초반에 다양한 콘텐츠를 차례대로 소개하는 흐름도 조금 더 매끄러워졌다. 기존에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NPC를 만나고 하나씩 배우는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마을 근처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요소를 배우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면 유저 입장에서는 짧게라도 필드를 돌아다니고 전투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덕분에 기존의 구조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어졌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이템에 장착하는 룬스톤과 이를 활용한 룬설정이었다. 같은 직업이라도 룬설정에 따라서 사냥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다. 상황에 따라, 몬스터에 따라, 던전에 따라서 다양한 설정을 구상하고 활용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런 탄탄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나중에 즐기게 되는 대규모 진영전 같은 콘텐츠를 즐기게 되면 어떨지 기대가 된다.

몬스터들의 외형도 인상적이었다. MMORPG에서 초반 콘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외형은 비교적 단순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엘리온’은 초반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외형도 굉장히 정교하고 성의있게 만들어졌다. 다만, 일부 곤충류 몬스터들의 외형이 너무 정교한 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도 있어 보인다.

 

■  인터페이스와 메뉴는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콘텐츠와 전투는 이번에도 합격점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와 메뉴는 앞으로 많이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덕분에 초반에 게임에 적응하는 단계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이 메뉴와 인터페이스 였다. 콘텐츠가 많은 만큼 메뉴도 많은데, 아직 정리정돈은 안된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런 점들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개선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룬스톤과 룬설정 메뉴였다. 이 두 가지는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두 요소가 서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다. 그런데 두 요소는 메뉴에서 아예 다른 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설정할 때마다 불편했다. 연계된 메뉴는 최대한 같은 공간에 배치하는 정도의 배려는 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잘한 버그가 있었다. 미스틱은 버그성 플레이로 인해 다른 직업에 비해 사냥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직업 역시 자잘한 버그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것은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의 제보를 받아서 빠르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총평하자면, 4월의 테스트에서 조금 더 진보한 느낌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도 잘 잡았다. 아직 최적화라든지 자잘한 버그를 수정하는 등의 개발 마무리 작업은 더 진행되어야 하지만, 큰 틀은 잘 잡혔고 재미와 완성도 모두 앞으로가 기대되는 수준까지는 올라갔다고 본다. 이제 남은 것은 이런 기본 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는 것과 유료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연내 출시’라는 목표가 달성될지 앞으로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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