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0년 9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미호요 기대작 ‘원신’,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 올랐다

‘원신’이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습니다. ‘원신’은 미호요가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9월 28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습니다. 현재 출시된 기종은 모바일, PC, PS4이며 향후에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원신’의 출시 첫 주 매출이 6천만 달러(약 7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양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각국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원신’이 중국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할 지도 관심거리 입니다.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나오는 중국에서도 ‘원신’ 정도의 품질을 가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미호요는 ‘붕괴3rd’를 중국에서 약 4년 동안 서비스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한편, ‘원신’은 중국의 일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부 중국 게임 매체는 ‘원신’을 개발한 미호요가 중국의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일부 마켓에서는 출시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 ‘라이즈 오브 킹덤즈’ 중국 출시 직후 매출 3~5위 진입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지난 9월 23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전략 게임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이미 출시됐었고 몇몇 국가에서는 장기 흥행 중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판호를 받지 못해서 출시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에 ‘라이즈 오브 킹덤즈’에 대한 판호가 발급됐고, 9월 23일에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중국에 출시된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출시 직후에 매출 3~5위를 오르내렸습니다. 릴리스 게임즈 입장에서는 ‘AFK 아레나’에 이어서 ‘라이즈 오브 킹덤즈’도 연이어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다만,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중국에는 ‘삼국지 전략판’ 등 다양한 전략 게임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9월에도 흥행 이어간 ‘삼국지환상대륙’과 ‘신신마대륙’

6월에 출시된 알리게임즈의 ‘삼국지환상대륙’과 완미세계의 ‘신신마대륙’이 9월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삼국지환상대륙’은 중국 앱스토어 매출 6~12위, ‘신신마대륙’은 매출 8~13위를 오르내렸습니다. 지난 6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두 게임이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나란히 장기 흥행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오르내리는 매출 순위마저도 비슷합니다.

알리게임즈 입장에서는 ‘삼국지: 전략판’에 이은 또 다른 장기 흥행작이 나온 셈입니다. 완미세계역시 ‘완미세계’와 ‘신소오강호’에 이어서 또 하나의 모바일 MMORPG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텐센트와 넷이즈로 대표되는 중국 게임 산업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는 두 업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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