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30개 업체의 9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산업의 약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업체 매출 1위와 2위는 여전히 텐센트와 넷이즈가 차지한 가운데, ‘원신’을 흥행시킨 미호요의 순위는 20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9월 기준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 매출 상위 30개를 발표했다. 1~5위는 지난 8월과 동일하다. 1위와 2위는 텐센트와 넷이즈가 차지했고 릴리스 게임즈가 3위, 펀플러스(FunPlus)가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미호요, 37게임즈, 완미세계, 요스타, 유주, 4399, 문톤, CMGE, X.D. 글로벌, 즈룽게임, 비리비리, 아워팜(OurPalm)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센서타워 차이나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이들 30개 업체가 9월에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모바일 게임 매출(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은 제외됨)은 19억 2천만 달러(약 2조 2천억 원)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의 약 29%에 해당한다고 한다. 지난 8월 기준으로는 중국 상위 30개 업체의 매출이 18억 6천만 달러(약 2조 1,300억 원)였고, 이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의 약 27%를 차지했었다. 중국 상위 30개 업체의 비중은 지난 4개월간 26~29%를 오르내리고 있다.

매출 순위가 크게 오른 업체는 미호요와 37게임즈다. 미호요는 8월에 20위였지만, 9월에는 14위로 뛰어올랐다. 9월 28일 전 세계에 출시된 ‘원신’의 매출이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원신’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10월에는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8월에 16위였던 37게임즈는 9월에 6위로 올라섰다. 37게임즈가 중국과 일본에서 출시한 기존 게임들이 9월에 좋은 성과를 거둔 덕이다. 37게임즈의 일본 매출 비중은 32%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방치형 게임 ‘최강와우’를 중국에서 흥행시킨 雷霆游戏(뇌정유희, Leiting games)는 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최강와우’가 대만과 홍콩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고, 9월 10일 중국에 출시한 또 다른 방치형 게임도 흥행에 성공한 탓이다.

릴리스 게임즈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3위를 지켰다. ‘AKF 아레나’가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주요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최근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중국에 출시되어 매출 5위 권에 올라섰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중국 출시 첫 주 매출은 1,350만 달러(약 155억 원)다. ‘AFK 아레나’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지표가 계속 긍정적인 만큼, 릴리스 게임즈의 3위 행진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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