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야심차게 선보인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중 하나인 '삼성 오디세이G7' 32인치 모델에 결함이 있다며 미국의 한 로펌회사가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로펌 CSKD(Chimicles Schwartz Kriner & Donaldson-Smith)는 최근, 삼성 오디세이G7의 결함인 ‘화면 깜빡임’ 현상에 대해, 해당 현상을 겪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CSKD는 현재 자사 홈페이지에 해당 현상에 대한 구매자들의 의견을 묻는 페이지를 오픈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디세이G7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G-Synccompatible) 기능을 켰을 때 화면이 부자연스럽게 깜빡이는 현상(이른바 ‘플리커’)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도 해당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상황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삼성전자의 반응이나 대응은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 CSKD가 미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충분한 사례를 수집하는 데 성공한다면 최악의 경우 집단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디세이 G7’은 삼성전자가 올해 5월에 선보인 32인치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다.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는 독보적인 24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면서, 현존하는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크게 휘어진 ‘1000R’의 화면 곡률을 가지고 있다. 보통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는 해상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제품은 2560X1440(화면 비율 16:9)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해서 마니아들로부터는 발매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특히 게이머들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제품 전후면에 LED를 달고, 색깔 및 발광 패턴을 유저가 지정할 수 있는 ‘코어 라이팅’(Core Lighting)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G-Sync 호환(NVIDIA G-Sync Compatible)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동시에 지원하며, VESA 디스플레이 HDR 600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게이밍 모니터 끝판왕'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비슷한 시기 발매된 자매품인 '오디세이 G9'과 함께 광고 모델로 SKT T1 소속 미드 라이너 ‘페이커’를 선정해서 주목받기도 했다. '페이커 에디션'이라고 불리는 별도 모델을 함께 판매했으며,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오디세이 G7은 출시 직후 화면 깜빡임을 비롯해 초기 일부 제품의 불량 이슈,펌웨어 버그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시련을 겪고 있다. 과연 삼성전자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삼성전자 홈 페이지>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