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상을 볼 수 있는 TV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품의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지는 등의 감소 측면도 있는 반면, 화면의 크기와 해상도는 점점 늘어나는 증가의 측면도 있다.

그런 면에서 현재까지는 LED 방식의 패널까지 도달하게 됐고, 여기서 두 가지 방식으로 갈리게 됐다. 바로 QLED(양자점 발광 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화면에서 표현되는 색의 재현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같지만, 아직 산적한 숙제가 남아있다. QLED는 자체발광 양자점의 구현, OLED는 단가를 낮추는 부분과 구조적 한계점 개선이다.

그래서 최근 각광받는 것이 기존의 LED 방식에 양자점 기술을 일부 적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색재현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도 오랜 수명을 보장하고 가격까지 낮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이노스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 같은 화면을 보여주면서 내장 사운드바를 통해 생생한 음질까지 전달하는 65인치 스마트 TV인 S6511KU QLED 사운드 TV를 출시한 것.

이노스 티비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보급형 라인업은 32인치 TV / 40인치 TV / 43인치 티비 모델이 공급되어 우수한 가성비와 좋은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중급형 라인업은 50인치 TV / 55인치 TV / 65인치 티비 모델을 공급하여 판매량 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대형 사이즈 라인업으로는 75인치 티비 / 86인치 UHD TV를 공급하여 초대형 UHD TV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86인치 모델의 경우 중소기업 TV 회사 중 최다모델을 국내에 런칭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폭넓은 선택의 폭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WCG 기술과 마이크로 디밍 기술로 자연스러운 화질을 제공하는 네츄럴 TV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금부터 살펴볼 색재현율 97% / 퀀텀닷 기술의 QLED TV 시리즈도 출시하여 고성능 & 고화질 스마트 TV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춘 상태다.

먼저 이노스 S6511KU QLED 사운드 모델의 디자인을 보면, 기존의 이노스 라인업에서 보여주고 있는 올 블랙 컬러 스타일이 적용되어 있다. 제품을 감싸는 외부에는 메탈 프레임 구조가 적용되어 있어서 외부의 충격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더해 제품의 양 옆에는 광택이 살아있는 메탈 라인을 그어서 디자인의 엣지를 더욱 살리고 있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가 1,490mm, 세로가 936mm, 제일 얇은 상단의 두께가 13.1mm, 무게는 22.7kg로 65인치 TV로는 적당한 크기를 가졌다. 그리고 패널과 베젤 사이 간격은 5.6mm에 불과해 제로베젤 제품은 아니지만 상당히 얇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겉에서 보는 이 제품의 디자인에서 이노스의 기존 TV 라인업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바로 스탠드의 스타일이다. 기존 제품들은 주로 V자형 스탠드의 꼭지점 부분을 바닥에 직접 부착해 받쳐주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 제품은 V자 형태로 받쳐주는 부분은 같지만 꼭지점에서 안쪽으로 좀 더 뻗어나온 부분을 TV와 끼워서 지지시키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렇게 되면서 제품의 양 끝단에서 내려오는 선이 그대로 스탠드로 이어져 디자인 측면에서 더 일체감을 주는 것은 물론, TV의 하단 공간에 더 여유가 생기게 됐다.

그리고 제품의 하단을 보면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사운드바가 장착된 부분이다. 사운드바는 15W 규격의 스피커 유닛 2개가 들어가 있어서 총 30W 출력을 낼 수 있기에 일반 스피커가 내장된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게다가 이 제품은 Dolby 사의 고품격 사운드 기술인 돌비 디지털 플러스 인증을 받은 만큼, 돌비 사운드 출력 신호가 들어오면 더 우수한 소리를 내준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400 X 200 사이즈가 적용된 베사홀이 있고, 오른쪽에 배치된 입출력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2개의 USB 포트, LAN 포트, 3개의 HDMI 포트, 광출력포트, 오디오 인 미니 포트, AV 미니 포트, RF 포트, 3.5파이 오디오 출력 포트 등이 있다.

이전의 이노스 TV 라인업은 포트의 구성을 두 파트로 나누어 L자 형태로 구성했는데, 이 제품은 TV 기준으로 오른쪽에 모든 포트를 배치해 일체감을 주고 있다. (소비자 기준에서는 왼쪽)

또 TV의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틱 버튼도 오른쪽에 배치돼있는데, 기존의 이노스 TV 제품군은 이 스틱 버튼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리모콘이 없어도 거의 모든 메뉴 조작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이 강화됐다. 조작은 스틱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메뉴가 뜨면서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핵심 부품인 패널은 3840 X 2160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65인치 크기의 RGB 방식 IPS 패널이 탑재됐다. 주사율은 60Hz까지 지원하며 178도의 시야각과 6ms(GTG)의 응답속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밝기는 400cd를 보여주며 기본 명암비는 1,500:1 / 동적 명암비는 1백만:1을 보여줘 IPS 패널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이 기존의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패널이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LED 패널이 장착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LED 패널은 흰색의 백라이트 패널이 있고, 그 위에 액정과 RGB 방식의 컬러필터에 빛을 투과하며 화면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지름이 10억분의 1 수치인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결정체(양자점)의 크기에 따라 고유의 색을 나타내는 성질을 적용한 것이 퀀텀닷 기술인데, 이 기술이 반영된 QDEF(Quantum Dot Enhancement Film, 양자점 개선 필름)가 패널에 적용되어 있다.

그러면서 백색이 아닌 청색의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청색 빛이 QDEF를 만나면서 빛의 3원색인 RGB의 순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기존의 LED에 비해 색재현율이 높아지게 되어 더 밝고 선명한 색재현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방식의 LED TV는 색재현율이 NTSC 기준으로 보통 7~80%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 말을 쉽게 설명하면 1953년 국제 TV방송 규격 심의회가 제정한 색영역 규격(NTSC)을 기준으로 색상의 개수를 7~80%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참고로 색재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기준을 초과할 경우 실제 색보다 과장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의 색재현율은 NTSC 기준 97%를 나타내고 있어서 실제 색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제품과 이노스의 일반 LED TV에서 동일한 4K 영상을 재생시켰을 때, 야채의 색감과 웍의 재질 표현, 그리고 빛이 다뤄지는 부분에서 훨씬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QDEF 방식의 QLED 패널의 장점은 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QLED와 상대되는 기술인 OLED 패널은 기존 패널 보다 화면이 밝고 우수한 명암비 및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바로 번인 현상이다.

번인 현상은 계속 같은 색상을 표현할 경우 색상을 표현하는 특정색 소자의 수명이 다 하면서 그 부분이 얼룩처럼 남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QLED는 무기물을 사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고 번인 현상도 없다.

이처럼 QLED 패널은 기존 제품보다 더 밝고 선명한 색 표현을 해주는데, 여기에 어두운 곳은 어둡게, 밝은 곳은 밝게 보여주는 HDR(High Definition Range) 기술이 더해지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HDR 10 규격을 지원하는 만큼 들어오는 영상 소스가 HDR을 지원한다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보여줘서 실제 풍경처럼 더 생동감 있고 리얼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 TV인 만큼 기본 이상의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기에 TV를 처음 켰을 때의 메인 화면은 가장 많이 쓰면서 꼭 필요한 부분만 노출하고 있다. 그래서 상단에는 주요 대표 앱들의 바로가기가 있고, 중간에는 넷플릭스의 주요 콘텐츠들을 나열했으며 하단에는 외부입력 소스가 나열되어 있다.

이 제품이 가장 핵심으로 내세우는 기능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앱의 활용이다. 그래서 메인 화면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제일 앞에 배치됐다. 또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인 만큼 4K 화질의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실제로 두 앱을 작동시켜 재생 정보를 보면 4K 화질로 재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키즈, 야후 날씨 등의 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그 외에 총 26개의 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들 앱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앱은 네트워크 동영상 재생 앱인 플렉스이며, 그 외에 간단한 게임이나 해외 TV 및 라디오를 즐길 수 있는 앱들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스크린캐스트 앱을 통해 무선 와이파이 미러링 기능도 지원하는 만큼 스마트폰의 화면을 TV에서도 볼 수 있다.

이노스 S6511KU QLED 사운드 모델의 다양한 특징 중 가장 큰 특징을 뽑는다면, 최신 삼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에는 TV 안에 내장된 스크린캐스트 앱을 통하여 무선 DeX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 무선 DeX 기능은 삼성 노트9 / 갤럭시 S10 / 갤럭시탭 S5e 이상 제품들에서 지원이 된다. 무선 DeX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본 제품에 내장된 스크린캐스트 앱을 실행한 뒤, 모바일 기기에서 상단 알림창을 아래로 내려서 전체 오픈한 후 DeX 버튼을 누르면 된다.

DeX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기기에 Screencast 기기라고 표시가 될 것이며, 지금 시작 버튼을 누르면 무선 DeX 기능이 시작되어 모바일 기기와 TV가 무선으로 연동된다. 참고할 점은 스마트폰과 TV를 무선 DeX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두 제품 모두 동일한 무선 WiFi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무선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TV와 스마트폰의 거리는 비교적 가까울수록 좋으며, 주변에 장애물이 있거나 무선 WiFi 네트워크에 여러 기기가 연결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무선 DeX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삼성 무선 DeX 기능을 이용하여 스마트폰과 본 제품을 연결하면 TV를 컴퓨터처럼 편하게 쓸 수 있다. 스마트폰과 TV는 무선 DeX로 연결하고 블루투스 마우스 및 키보드를 스마트폰에 연동시키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들을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처럼 대형화면으로 편하게 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콘은 번호 키와 컨트롤 버튼들, 그리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바로가기 버튼이 있으며 스마트 TV인 만큼 새로고침 버튼이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또한 빠른메뉴 버튼을 통해 영상 모드와 사운드 모드를 즉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TV의 기능과 4K 영상을 잘 가동시키기 위해 최신 칩셋이 탑재됐다. CPU는 쿼드코어 방식의 ARM CA55, GPU는 트리플 코어 방식의 Mali470이 내장된 MSTAR 6886 칩셋이 적용되어 아주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1.5GB의 DDR3 메모리와 4GB 롬도 적용되어 원활한 작동을 돕는다.

참고로 본 제품은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가 아닌 리눅스 운영체제가 내장되어 있다. 그래서 원하는 앱의 추가가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앱을 설치하는 소비자보다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노스 티비는 지금 살펴보고 있는 QLED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OS 9.0을 탑재한 네츄럴 TV 시리즈 / 와이투스 시리즈 제품도 같이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앱 설치가 필요한 고객이라면 "네츄럴 / 와이투스" 시리즈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시하고 있는 것.

본 제품은 리눅스 OS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빠른 부팅 속도다. 이 제품의 부팅 속도는 최초 부팅은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이후 껐다가 리모콘의 전원 버튼을 눌러서 켰을 때 약 4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일반 TV 제품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그리고 메뉴에서 항목을 옮겨갈 때의 움직임이나 공중파에서 채널을 바꿀 때의 움직임도 상당히 빠릿빠릿한 편이다.

앱 구동 속도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빠르다. TV가 켜지고 계정 로그인이 되어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리모콘의 단축 버튼을 눌렀을 때 메뉴가 완전히 다 뜨기까지 넷플릭스는 2초, 유튜브는 7초 정도가 걸렸다.

이처럼 이노스 S6511KU QLED 사운드 65인치 티비는 긴 수명을 보장하는 QLED 패널에 꼭 필요한 스마트 기능을 담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마다 스마트 TV에서 기대하는 서비스와 기능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처럼 무한한 확장성과 범용성을 원할 수도 있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핵심적인 OTT 서비스를 주로 쓰길 원할 수도 있다. 또는 더 좋은 화질이나 사운드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이노스는 65인치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안드로이드 TV OS 기반의 제품인 네츄럴 TV와 QLED 사운드 TV의 가격에 차이가 거의 없도록 해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애프터서비스(AS)가 부실하다는 중소기업 TV의 인식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보험 서비스를 도입, 단계별로 유상 AS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그래서 소비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최대 5년까지 제품의 수리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즉,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우는 중소기업 TV 브랜드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담아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낸데 더해, 걱정이 되는 AS까지 대책이 마련된 TV가 등장한 셈이다. 이 정도면 소비자의 고민의 폭은 상당부분 줄어드는 게 아닐까.

65인치 티비 제품 중에서 QLED 패널의 선명한 화질과 돌비 디지털 플러스 인증 사운드, 그리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대중적인 OTT 서비스를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를 찾는다면, 이노스 S6511KU QLED 사운드 TV는 시중에서 반드시 체크를 해 보아야 할 제품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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