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6일 온라인을 통해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을 선도하고 국내외 게임 시장을 개척할 콘텐츠 제작 지원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지원 사업은 총 4개 분야로 일반형, 기능형, 신기술 기반형, 신시장 창출형 등이며 총 224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오는 3월 10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뒤 3차례의 평가와 사업비 조정 심의를 거친 뒤 4월 1일에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지원은 여러 대표 플랫폼의 게임은 물론 게임의 재미 요소와 교육, 기부, 사회적 문제해결 등이 결합된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홍보로 게임의 순기능을 확산하고, 신기술 및 시장 선도 기술 기반형, 신시장 창출형 게임 제작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일부 변동이 생겼다. 기존 플랫폼에 더해 차세대와 첨단 융복합, 실감형 제작 지원을 일반형으로 통합하고, 기능성은 기존대로 진행한다. 그리고 신기술 기반 및 신시장 창출을 할 수 있는 요소를 새롭게 신설했다. 기존에 진행되던 중간 평가는 이번에 폐지되며, 대신 중간 점검을 통해 간단한 확인을 진행한다

일반형은 모바일과 PC, 가상/증강/혼합현실 등 플랫폼용을 대상으로 하며, 과제 당 최대 4억원씩 총 28개 내외 과제로 총 48억원이 책정됐다. 평가에는 기획의 독창성과 대중성, 경쟁력, 사회적 파급효과, 확장성에 높은 배점이 부여됐다.

기능성 게임 지원은 사회공헌이나 실버 세대 대상 등의 지정 분야는 물론 교육, 스포츠, 의료 및 건강, 국방 등 자유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총 7개 과제에 최대 3억원까지 총 2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플랫폼 제한은 없지만 게임의 효과성 검증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신기술 기반형 게임 지원은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총 9개 과제에 최대 5~6억원 이내로 총 38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합리적으로 보급되는 유통 구체성과 기획 독창성 요소에 큰 배점이 지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기술 창출형 게임 지원은 콘솔 및 아케이드, 보드게임 등의 플랫폼용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총 24개 과제에 최대 0.7~4억원 이내로 총 52.4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콘솔의 경우 출시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거나 아케이드는 시장 창출이 가능한 게임의 경우 지원 금액이 더 높다. 

지원 조건은 다소 빡빡한 편이다. 게임 개발은 협약 기간인 10월 31일까지 완료해야 하며, 다만 신시장 창출형 콘솔 기획형은 알파 버전까지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 이미 제작 지원을 받은 과제는 중복 지원할 수 없다.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얼리 액세스는 출시에 포함되는 개념이기에 지원할 수 없다.

협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출시 예정인 게임은 지원 불가이며, 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에 상관없이 1개 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또 일반형과 기능성 제작 지원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원할 수 없고, 신기술 기반형과 신시장 창출형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의 경우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콘진에서 받은 과제가 2개 미만이어야 하고 법적 기준의 중소기업이어야 하며 최근 3년간 지원 합계액이 25억 이하여야 한다. 이외에 참여 제한이나 체불 등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 

서면 평가에 통과하면 먼저 신용평가가 진행되고, 총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을 우선 집행해야 국고 집행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총 사업비는 사업비 조정 심의를 통해 확정을 한 후 협약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신청일 이후 급여와 보험료, 세금 체납 사실이 없어야 한다. 협약 이후에 체납이 발생하면 국고지원금이 미지급되는 것은 물론, 평가에도 반영된다.  

평가에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와 참여인원 중 국가기술자격검정 취득자가 있으면 우대 점수가 주어진다. 그리고 임직원이 전년대비 늘어난 업체와 수도권 외 지역 업체, 권익보호가 갖춰진 업체에게도 우대 점수가 주어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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