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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성능 잡은 '오큘러스 퀘스트2', VR 대중화 앞당길까
출처=오큘러스 퀘스트2 홈페이지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10월 발매돼 두 달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4개월만이 스팀 하드웨어 설문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2월 국내에 정식 출시와 동시에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스팀이 공개한 VR 기기 점유율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발매된 경쟁기종을 빠르게 추월하고 점유율 22.91%를 돌파했다. 약 4개월간 판매량으로 기존 기기들을 추월한 셈이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후 설문에서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페이스북이 출시한 가상현실(VR) 기기다. 머리에 쓰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 충전기와 기타 부속품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한국 기준으로 41만원(299달러)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의 강점은 준수한 성능과 낮은 가격, 설치의 편리함을 꼽을 수 있다. 이 기기는 퀄컴의 처리장치 스냅드래곤 XR2와 6GB의 램, 1832x1920(렌즈 한 쪽) 픽셀의 해상도와 72Hz의 주사율을 갖췄다. 무게는 약 500g으로 경쟁 기종 중에서 가장 가볍다.

출처=오큘러스 퀘스트2 홈페이지

페이스북 측은 향후 90Hz 주사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멀미와 어지럼증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VR기기를 사용하면 현실과 감각의 차이로 인해 멀미 혹은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해상도와 영상처리 속도가 문제로 지적됐다. 업계에서는 90Hz 이상의 주사율과 처리 속도라면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며, 차세대 VR기기가 갖춰야 할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낮은 가격과 VR 게임 및 소프트웨어의 증가도 영향을 준듯하다. VR기기는 최신 기술이 결합된 제품인 만큼 가격이 비싸다. HMD 만으로 100만원을 가볍게 넘는 제품이 주류이며, 컨트롤러와 연결 기기, 게임을 구동하는 PC 등을 고려하면 부담이 더욱 커진다.

반면 ‘오큘러스 퀘스트2’는 PC나 스마트폰 같은 기기 없이 단독으로 VR 게임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른 기기와 무선 혹은 유선으로 연결도 지원한다. 복잡한 설치와 등록이 필요했던 VR 기기의 단점이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된 ‘하프라이프 알릭스’와 ‘비트세이버’ 등 VR의 특징을 살린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유저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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