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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도면 빼낸 해커 집단, 5천만불 요구

랜섬웨어 기반 해커 집단이 애플의 노트북 설계도를 비롯한 기밀 문서와 개인정보를 돌려주는 대가로 500억원이 넘는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vil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해커 집단은 최근 다크웹 포털에 애플의 맥북 도면 일부의 스크린샷을 다수 게재하고, 애플이 기밀 정보 파일을 받기 원하면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REvil은 가수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IT 기업 에이서, 제약 기업 피에르 파브르 등에게 랜섬웨어 피해를 입힌 곳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최근 1년 사이에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대만의 대형 노트북 제조 업체인 콴타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심은 뒤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업체들의 노트북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콴타의 고객은 애플을 비롯해 레노버, HP, 델,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LG전자 등이다.

그들은 "콴타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고객과 직원의 데이터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의 게재 및 판매를 진행한다. 우리는 여러 주요 브랜드와 대량의 기밀 도면 및 기가 바이트의 개인 데이터 판매를 협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오는 5월 1일까지 이 자료들을 사들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가가 지불될 때까지 매일 더 많은 애플의 자료들을 게시하겠다고 위협했다. REvill이 애플에게 제시한 금액은 약 5천만 달러(한화 약 559억 원)로, 지난 달 그들이 에이서를 상대로 요구한 금액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기한을 넘기면 가격을 2배로 인상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더 과감했다. 지난 21일에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신형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는데, 바로 이때 앞에서 언급한 비용 지불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실제로 유출된 자료들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더 많은 USB 포트가 있는 맥북 프로의 디자인을 발견했다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콴타 측은 해커들의 공격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애플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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