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프레딧 브리온과 T1이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기분 좋은 2대0 승리를 따냈다.

프레딧은 9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 승부처는 바텀이었다. 초발 라인 전투 단계부터 바텀에서 합류전이 연달아 펼쳐졌다. 프레딧은 교전에서 손해를 보는 듯한 모습이 있었지만, 대지 드래곤을 건 전투에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영혼 획득 저지에 나선 상대를 고저 차이를 활용한 압박으로 물리쳤다. 잘 성장한 라바의 루시안은 멈추지 않는 공격과 궁극기로 상대의 진영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2세트 승부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칼리를 잡은 라바가 상태의 빈틈을 비수처럼 파고드는 킬 견적으로 팀에 기세를 올렸다. 덕분에 밀렸던 상체가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빠르게 성장하던 상대 제이스에 제동을 건 것도 큰 성과였다.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드래곤 전투에서는 상대 배후를 파고들어 핵심 공격수인 진과 레넥톤의 발을 묶었다. 결국 드래곤 스택과 성장격차가 벌어지면서 교전 승리가 이어졌고, 21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하며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T1도 한화생명 e스포츠을 2대0으로 따돌리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진 팀워크와 초반 주도권 장악이 새로 준비한 무기였다. 여기에 이즈리얼과 그웬을 원거리 딜러와 탑으로 기용하고, 녹턴과 럼블로 스킬 궁극기 콤보를 완성했다. 상대의 코그모 중심 조합에 카운터를 날린 것.

실제로 이 경기에서는 녹턴의 궁극기로 시야를 제한한 상태에서 럼블의 궁극기가 깔리고, 잘 성장한 팀원이 진격하는 전략으로 쉴세 없이 상대를 두드리는 일방적인 전투가 계속 벌어졌다. 초반 라인전투 단계에서 커즈가 탑의 수풀(부쉬)에 숨어 기습 타이밍을 창출하는 플레이도 멋졌다. 경기 초반 상체에 시선이 쏠린 사이 잘 성장한 테디의 이즈리얼은 말 그대로 건드릴 수 없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2세트 역시 일찌감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상단에서 다시 커즈의 부쉬 플레이가 킬 스코어로 연결됐다. 여기에 칸나는 바텀에서 싸움이 벌어지자마자 텔레포트로 합류해 위기를 막아냈다. 머리수가 반전되자 킬 스코어가 바로 뒤따랐고, 결국 초반 성장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경기가 중반으로 돌입한 17분 시점에서 킬 스코어는 11대4로 벌어졌다. 탄력을 받은 커즈는 다이애나의 돌진기를 아낌없이 사용한 파고들기로 싸움을 주도했다. 여기에 케리아와 테디의 끈질긴 생존 능력을 더해 초반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23분 40초 만에 세트 승리를 추가하며, 새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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