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온라인 생존게임 ‘이터널 리턴’에 31번째 캐릭터 리오를 업데이트됐다. 전통 활을 무기로 사용하는 근-원거리 캐릭터다.

리오의 특징은 주무기를 바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다는 점이다. 빠른 공격 형태인 단궁과 중거리에서 견제가 가능한 화궁으로 근거리가 중거리 전투 모두에서 강한 화력을 뽐낸다. 패시브 스킬로 방어구 관통력과 피해량이 올라 초반 근거리 캐릭터와 대전에서 특히 강력한 모습을 뽐낸다. 강력한 효과인 만큼 치명타가 발동하지 않는 패널티가 부여됐다.

사용하는 주무기는 Q스킬로 바꿀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하면 무기가 바뀌고 기본 공격과 스킬 특성도 변화한다. 기본적으로 단궁은 화살을 2발 날리는 대신 사거리가 좁다. 공격이 적중하면 카이츄 스택이 중첩되며, 3중첩을 넘어서는 순간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증가(단궁) 혹은 적의 이동속도 감소(화궁)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화궁은 단궁보다 준비 동작이 크고 길지만, 적의 도주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W스킬은 리오의 주력 공격기다. 단궁을 쓸 때는 화살이 넓게 펴진다. 적과 거리가 가깝다면 여러 발의 화살을 한 번에 꽂아 넣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중한 화살의 개수와 패시브의 영향으로 적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대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치고 빠지기 전략을 사용할 때도 스킬의 적중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 화궁으로 쓰면 적 하나와 뒤에 적을 공격하는 식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여러 명의 유저가 전투에 돌입한 난전 상황에서 쓰임새가 생긴다.

E스킬은 짧은 거리를 뛰어올라 적을 공격한다. 단궁과 화궁 모두 최대 3명의 적을 공격하는 범위 기술 판정을 받는다. 만일 전투 지역에 곰이나 늑대가 존재할 경우 어그로를 끌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 궁극기는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고 넉백(단궁)과 기절(넉백된 적이 벽에 부딪힌 경우) 연계도 가능하다. 도주하는 적이나 견제 상황에서는 화궁으로 더 빠르고 강한 공격을 날릴 수도 있다.

리오는 사용하는 무기와 스킬 연계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명타가 발동하지 않고, 극초반 부의 파밍 단계에서 생존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루트에서 양궁장 스타트를 권장하지만, 많은 유저가 시작점으로 삼는 지역인 만큼 경쟁과 생존도 그만큼 어렵다. 필자의 경우 부재료가 주로 등장하는 절에서 시작해 하이퍼루프(순간이동)로 양궁장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딜레이를 주는 편이 생존률이 높았다.

무기 업그레이드가 수월하게 됐다면 초중반 전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편이 유리했다. E스킬을 사용해 적과 거리를 좁히고, W스킬로 한 번에 대미지를 누적하는 식이다. 주무기는 단궁으로 고정해 컨트롤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쓸만하다. 적과 거리를 좁히는 패널티가 있는 만큼, 방어구를 빠르게 파밍한 근접거리 캐릭터를 상대할 때 패배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야말로 양날의 검인 셈이다. 조작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먼저 단궁 스킬 연계를 확실히 익히고,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숙련도를 쌓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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