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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이터널 리턴' e스포츠는 어떻게 준비되나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사업본부장, 조계현 대표,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 김승후 PD, 송근욱 PD

‘이터널 리턴’은 독특한 흥행 기록을 가진 게임이다. 한국 유저에게 낯선 스팀 플랫폼에 출시돼 지난해 12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24일 현재 1만명의 동시 접속자가 유지되고 있다.

이를 주목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님블뉴런과 공동전선을 펴고 ‘이터널 리턴’ 알리기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 e스포츠 대회가 자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일반적인 퍼블리셔가 아닌 동반자의 형태로 협력한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공동 인터뷰를 통해 ‘이터널 리턴’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표에 따르면 개발사 님블뉴런은 올해 말을 목표로 게임의 양적인 부분과 질적인 향상을 책임진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유저가 ‘이터널 리턴’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음게임 서비스와 함께 PC방 프로모션과 유저 참여 대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궁극적으로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삼은 글로벌 e스포츠화와 지속적인 성장이 목표다.

대전 형태를 채용한 온라인게임(MOBA 장르)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하나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을 알리고, 숙달된 유저 혹은 프로게이머의 플레이를 선보임으로써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회는 하나의 콘텐츠로서 자생하기도 한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 역시 이런 생태계 생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2년으로 잡았다. 예상보다 중장기 적인 비전을 가지고 계획을 추진하는 셈이다.

사실 ‘이터널 리턴’은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다. 24일 업데이트 기준 패치 버전은 0.35.0이다. 1.0 버전을 론칭 시점으로 잡는 것을 생각하면 갈 길이 멀다. 님블뉴런 역시 본격적인 e스포츠와 서비스에 앞서 콘텐츠의 양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의 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사업본부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 한국 상륙 당시 이미 90개의 챔피언을 구현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에 2주 단위 캐릭터 업데이트와 밸런스 수정 등 질과 양을 충족하는 바쁜 개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한 인프라와 활동 등을 감안해 목표는 높게, 기간은 여유롭게 책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기간 동안 PC방 생태계를 조성하는 활동으로 인프라를 조성, 목표 달성을 위한 조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e스포츠화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대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글로벌 서버의 고수들이 참여한 이터널 리턴 월드 인비테이셔널(ERWI) 2021이다.

‘이터널 리턴’의 흥행 공식 안에는 이미 e스포츠가 자리했다. 님블뉴런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개인방송진행자(스트리머)와 연계해 다수의 대회를 개최해 왔다. 글로벌로 규모를 키운 ERWI 2021 대회도 님블뉴런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대회로, 한국(푸드트럭 팀)-북미(노 셰프 팀)-일본(B스트리머 팀)-동남아시아(SEA, J게이머즈 팀)-북미(USA 팀)-중화권(MGT 팀)이 참가해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출처=트위치 이터널 리턴 공식 채널 캡처

‘이터널 리턴’은 MOBA와 서바이벌의 게임을 합친 독특한 게임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플레이의 재미를 위해 2인(듀오)~3인(스쿼드) 협동 모드를 제공한다. 이번 ERWI 대회에서는 3인 모드로 진행되는 팀 단위 경쟁 방식으로 변수를 높였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명하기 좋은 MOBA의 특성과 서바이벌 게임의 긴장감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검증했다. 최종 우승은 20라운드 종합 스코어 725점을 차지한 한국 푸드트럭 팀이, 2위는 633점을 기록한 미국 USA 팀, 3위는 중화권 MGT 팀이 총합 383점의 기록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는 “ERWI는 오래전부터 기획한 대회는 아니다. 여러 대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대회에 대한 니즈가 나왔고, 한 번 열면 좋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기획했다”라며 “많은 유저가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논의해 더 많은 유저와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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