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라’ 개발사 넷마블네오가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에 성공하면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중에서 가장 먼저 상장하는 회사가 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넷마블네오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넷마블네오는 2012년에 6월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이며(당시 사명은 턴온게임즈), ‘제2의 나라’, ‘리니지2: 레볼루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다함께 차차차’를 개발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881억원, 당기순이익은 386억원 이었고, 현재 넷마블 외 8인이 83.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네오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지난 10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가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2의 나라’는 지난 17일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찍었고, 그 이후에는 매출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 모바일 게임에서 ‘리니지M’이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제2의 나라’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찍은 것은 굉장히 주목할 만하다.

이렇게 ‘제2의 나라’가 출시 초반에 선전하자 넷마블네오의 상장 일정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제2의 나라’ 출시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준비중이며 주관사는 확정됐다. ‘제2의 나라’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 그에 맞게 상장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넷마블네오는 넷마블의 자회사 중에서 가장 먼저 상장한 게임 개발사가 된다. 넷마블은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넷마블앤파크, 넷마블에프앤씨 등의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정도로 점치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비상장주식이 거래되는 K-OTC에서 넷마블네오의 시가총액은 2조 1,9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말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무려 60%가 상승한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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