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글로벌 e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 마블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다

넷마블이 7월 초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캐나다에 시범 출시(소프트 런칭)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개발은 ‘몬스터 길들이기’와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한 넷마블 몬스터가 담당했다. 넷마블은 이 게임의 장르를 ‘오픈월드 액션 RPG’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모바일 MMORPG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마블과 협업해서 개발하는 두 번째 게임이다. 그리고 마블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 ‘오픈월드’(다수의 유저들이 서로를 볼 수 있고, 열린 공간에서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한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기존의 마블 만화나 마블 영화와는 다른, 오리지널 세계관을 채택했다. 세계관과 스토리는 마블의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마크 슈머라크는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등을 집필한 유명 작가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8월 25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중국과 베트남 제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정식 출시에 앞서 7월 초에 캐나다에 시범 출시(소프트 런칭)됐다. 본 기자는 캐나다에 시범 출시된 버전을 먼저 즐겨봤다. 어땠는지 적어본다. (캐나다에 시범 출시된 버전의 콘텐츠나 게임 시스템은 앞으로 출시될 정식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다.)

 

■ 놀라울 정도도 뛰어난 그래픽 품질과 캐릭터 구현, 그리고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을 처음 즐겼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래픽 품질이다. 현재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나중에 별도의 PC 버전이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가 이미 마블 소재 게임을 개발해봤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가 잘 쌓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대략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조작방법을 설명해주는 튜토리얼이 나온다. 그런데 일반적인 게임 튜토리얼과는 확실히 다르다. 고품질 컷신, 시네마틱 영상, 화려한 캐릭터 기술이 잘 조합되어 유저는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초반부에 화려한 전투장면으로 관객을 확 사로잡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튜토리얼을 통해 각 캐릭터의 조작 방법을 익힌 후에는, 주 캐릭터 4개를 선택하게 된다. 처음에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스타로드’, ‘스파이더맨’, ‘스톰’, ‘캡틴마블’, ‘닥터 스트레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조합은 근거리 공격, 원거리 공격, 광역 공격, 단일 공격 등을 적절하게 조합하면 된다.

각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과 기술은 마블 영화의 느낌을 잘 살렸다. 방패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캡틴 아메리카’, 다양한 중화기로 적을 무찌르는 ‘아이언맨’, 근접에서 빠른 연속기로 적을 제압하는 ‘블랙 위도우’,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전투하는 장면을 보면 원작 팬 입장에서도 굉장히 끌릴 만한 품질이다. 이런 고품질 그래픽으로 이렇게 충실하게 원작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마블 코믹스나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팬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마블 만화, 마블 영화와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된다. 핵심은 ‘다중 우주’(일종의 평행 세계)간의 충돌을 막는 것이다. ‘다중 우주’라는 개념이 등장하기에, 같은 캐릭터가 다수 등장할 수 있다. A 세계의 ‘아이언맨’, B 세계의 ‘아이언맨’, C 세계의 ‘아이언맨’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는 적도 마찬가지다. 튜토리얼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적이 여러 명 등장한다. 아군 캐릭터들은 ‘아이언맨’이 만든 ‘오메가 플라이트’라는 공간에 모여서 다중 우주간의 충돌을 막는 데 필요한 일을 수행한다. 이것이 바로 유저들이다. 최근 공개되는 마블 영화와 마블 드라마에서 ‘다중 우주’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이 게임에 적절하게 반영된 듯 하다.

 

■ 콘텐츠 구성과 전투는 모바일 MMORPG의 문법을 따랐다

전반적인 콘텐츠 구성과 전투 방식은 기존의 모바일 MMORPG와 비슷하다. 열린 공간에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며 레벨을 올리면 된다. 레벨을 올리면 각종 콘텐츠가 단계적으로 열리고 PVP도 즐길 수 있다.

같은 캐릭터라도 스킬 세팅에 따라서 다양한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언맨’의 경우에는 원거리 공격과 광역 공격에 집중할 수도 있고, 한 적만 집중해서 공격하는 스타일도 가능하고, 근거리 공격을 위주로 세팅할 수도 있다.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동과 전투는 자동으로 편하게 할 수 있다. 자동 전투 인공지능은 그렇게 똑똑하진 않다. 기술 쿨타임이 차면 바로 기술을 사용하는 수준이다. 자동 전투 모드에서 각종 기술을 사용하는 조건을 정교하게 설정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체력이 충분한데 체력 회복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든지, 적이 별로 없어도 광역 기술을 마구 남발하는 것은 다소 아쉽다.

 

전투 연출은 굉장히 잘 만들었다. 다양한 동작과 기술을 원작에 충실하게 구현했고, 특수효과도 굉장히 화려하다. 본 기자는 PC에서 앱플레이어를 통해 즐겼는데, 큰 모니터에서 자동 전투를 돌려 놓으면, 정말 박진감이 넘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고품질 컷신과 시네마틱 영상도 간간히 나오다 보니, 조금 과장하자면 영화와 게임을 합쳐놓은 기분까지 들었다. 다만, 화려한 연출과는 별개로 유저가 전투에서 조작을 하며 재미를 느낄 여지는 별로 없다. 가끔 강력한 적과 싸울 때 큰 기술을 적절하게 회피하는 것과 궁극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정도의 조작만 해주면 된다.

 

■ 전반적인 품질과 완성도는 탄탄하다, 관건은 최종 콘텐츠

살펴봤듯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품질과 완성도는 탄탄하다. 관건은 최종 콘텐츠다. 모바일 RPG든, MMORPG든 최종 콘텐츠가 부실하면, 캐릭터를 어느 정도 육성한 후에는 매일매일 과제만 수행하는 ‘숙제 게임’이 된다. 9 대 9로 겨루는 PVP가 있긴 하지만 이것이 최종 콘텐츠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다.

따라서 출시 이후에 오픈월드라는 구조를 잘 이용한, 마블 세계관과 잘 어울리는 최종 콘텐츠를 계속 만들 수 있을 지가 흥행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과는 별개로, 마블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초반부만은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 정도로 초반부와 캐릭터 육성 과정은 잘 만들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