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PC방 이용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로스트아크’와 ‘디아블로3’가 새롭게 업데이트된 콘텐츠 덕에 PC방 이용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의 7월 5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시간은 1,665만 시간으로, 전주의 1,677만 시간보다 약 0.7%(12만 시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14.9% 감소, 전년 대비 33.8% 감소한 것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PC방 성수기가 시작됐음에도,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며 PC방 영업이 10시까지로 제한됨은 물론, PC방 찾기를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2% 감소한 759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45.59%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45%대로 유지하고 있고, 사용 시간대도 700만 대를 유지 중이다.

2위를 유지 중인 ‘서든어택’은 사용시간이 1.6% 감소했는데, 3위를 유지 중인 ‘배틀그라운드’는 사용 시간이 0.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7월 28일 진행된 태이고와 사녹 맵의 유저 피드백 반영 업데이트 효과로 보인다.

4위를 유지 중인 ‘피파온라인4’는 급락했다. 사용시간이 6.1% 감소한 103만 시간을 기록하며 100만 시간대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5위와 6위의 순위는 또 바뀌었다. ‘로스트아크’가 신규 군단장 레이드인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를 지난 7월 28일 업데이트하면서 사용 시간이 5.5% 증가했다. ‘오버워치’는 연례 행사인 ‘2021 하계 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 시간이 2% 감소하며 서로 순위를 바꾼 것.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사용 시간이 3.1% 감소한 47만 시간을 기록하며 7위, ‘메이플스토리’는 사용 시간이 0.2% 증가해 8위, ‘던전앤파이터’는 사용 시간이 4.9% 감소했지만 8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리니지2’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순위가 바뀌었다. 리니지2는 영웅의 전리품 프로모션을 진행한 덕분에 사용 시간이 1.9% 증가한 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사용 시간이 5.8% 감소하면서 각각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오딘 : 발할라라이징’은 사용 시간이 1.9% 감소하며 처음으로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여준 게임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디아블로3’였다. 지난 7월 23일 진행한 시즌 24 업데이트 덕분에 사용 시간이 지난 주 사용량이 122.2%가 증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78.5% 증가하며 3계단 상승한 15위를 차지하며 급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신규 시즌을 공개하기 전인 7월 3주차 대비 296.7%가 증가, 약 3배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리니지’는 지난 7월 28일 최초의 99레벨 달성자가 나온 것을 기념하는 버프와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6.7% 증가했지만, ‘디아블로3’의 급등세가 워낙 컸기에 순위 변동은 없었다.

그러면서 ‘카트라이더’는 사용 시간이 0.7% 감소하며 선방했지만 2계단 하락한 17위를 차지했고,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사용시간이 5.6% 감소하며 1계딴 하락한 18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사이퍼즈’가 마블러쉬 개편 효과로 사용 시간이 6% 증가하며 19위를 유지했고, ‘이터널 리턴’도 사용시간이 0.7% 증가하며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또한 ‘GTA 5’는 지난 7월 21일 출시한 ‘로스 산토스 튜너’ 덕분에 꾸준히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패스 오브 엑자일’은 그 전까지 순위권 밖으로 완전히 벗어나있다가 시즌 9가 시작되면서 26위로 뛰어오르며 순위권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검은사막’은 사용 시간이 7% 감소하며 1계단 밀린 27위를 차지했고, ‘크레이지아케이드’도 사용 시간이 6% 감소하면서 3계단 하락한 30위에 턱걸이했다. 반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사용 시간이 1.1% 감소하는데 그치며 1계단 오른 28위를 차지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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