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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업데이트에 서양 유명 방송인들 일제히 보이콧, 나이언틱 "재고하겠다"

‘포켓몬 GO’를 즐겼던 서양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인들이 일제히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맞춰서 게임 내에 도입된 각종 조치가 삭제되거나 변경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나이언틱은 "최근에 실시된 업데이트에 대해 재고하겠다"라고 전했다.

나이언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는 증강 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유저가 길거리나 유명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포획하고, 이렇게 얻은 포켓몬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 콘텐츠인 게임이다. 출시 직후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AR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2020년에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제한됐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언틱은 집에서도 온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조치했다. 유저가 특정 장소에서 다소 멀리 있어도, 게임 내에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식이었다. 나이언틱은 이런 식으로 게임 내의 다양한 요소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변경했다. 그 결과, ‘포켓몬 GO’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월~11월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로 역대 최대였다.

그런데 지난 6월, 나이언틱은 코로나19에 맞춰서 도입된 각종 조치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삭제되는 것도 있고 변경되는 것도 있다. 일부 요소는 계속 게임에 적용된다. 이 변화는 미국과 뉴질랜드에 가장 먼저 적용됐고, 다른 지역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미국과 뉴질랜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는 ‘포켓몬 GO’에 적용됐던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다시 복구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15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서명했다. 나이언틱 입장에서는 백신 보급으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해서 게임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는데, 그렇게 결정한 타이밍에 델타 변이가 등장해서 여론이 좋지 않아진 것이다.

이런 목소리에 나이언틱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포켓몬 GO’를 즐기는 서양 유튜버들과 인터넷 방송인들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나이언틱이 이 문제를 재고할 때까지 과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다수의 유저가 연합해서 나이언틱을 상대로 공동 성명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트위터에서 ‘BoycottNiantic’이라는 해시 태그가 등장하며 확산되고 있다. ‘포켓몬 GO’가 인기 있는 게임인 만큼, 이런 목소리는 서양에서 점점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관련 소식을 보도할 정도다. 

그러자 나이언틱도 반응했다. 나이언틱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최근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적용된 변경사항은, 이동과 탐험에 대한 보상을 다시 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들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논의한 결과를 9월 1일까지 공유하겠다. 그리고 '포켓몬 GO' 관련 커뮤니티의 주요 인물들도 이 논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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