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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뼈대가 탄탄한 중세 백병전, '프로젝트 HP' 체험기

넥슨이 신작 ‘프로젝트 HP’의 알파 테스트를 5일 시작했다.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백병전을 벌여 전장의 승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 게임으로 오는 8일까지 기본적인 재미를 검증할 예정이다.

알파 테스트 버전은 총 6종의 병사와 영웅 4종이 구현됐다. 각 병사는 근접전 임시 장애물 설치, 회복, 방어력 특화 등으로 개성이 갈린다. 영웅은 병사보다 강력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다. 게임 내에서는 화신이란 단어로 불리며, 기여도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변신 시스템이다.

전투 공방 시스템은 심플하게 꾸며졌다. 개발자 영상에서 공개된 것처럼 마우스의 위치에 따라 공격 방향이 달라지고, 판정도 변했다. 여기에 기본 공격을 취소하는 조작도 가능하고, 지형지물로 적의 공격을 방해하는 등의 다양한 심리적인 교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공격 방법과 스킬을 쓸 수 있어 반복되는 전투라도 매번 결과와 양상이 달라졌다.

캐릭터 간의 상성도 확실하다. 공격은 베기, 내려베기 찌르기, 사선 베기 등으로 크게 나뉘며, 클래스 별로 사용할 수 있는 공격이 확실하게 구분됐다. 예를 들어 힐러 역할인 스모크는 베기 공격이 없다. 무기에 따라 공격 속도가 달라 명확한 상성 구도가 체감됐다. 유저의 컨트롤 실력차가 크다면 결과가 바뀔 수 있지만, 대등한 상황이라면 클래스에 따른 결과가 나왔다. 대전 게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클래스의 특징을 강조한 부분으로 이해된다.

두 개의 전투 맵은 지금 단계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분명한 전략을 바탕으로 맵이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넥슨은 두 개 모드와 맵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실제로 10분 내외로 짧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물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 플레이 시간이 늘어난다.

전반적인 진행과 흐름, 몰입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투의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온라인 대전게임(MOBA)과 같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다. 공격이 실패할 때 드는 자괴감, 여러 명을 동시에 처치했을 때의 성취감도 확실했다. 아직 점령을 위한 전략이 분분하고, 분대 단위(4인 파티) 플레이에 대해 알 수 있는 정확한 지표 혹은 정보가 부족한 점은 차차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종합하면 기본적인 뼈대가 확실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의 단점은 지나치게 강한 점프 공격을 꼽고 싶다. 전투의 판정이 정확한 조준을 기준으로 하는데, 폴짝폴짝 뛰는 캐릭터를 맞추기가 대단히 어렵다. 점프에 스태미나가 소비되지 않아 점프 위주로 공방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컨트롤로 볼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점프도 스태미나를 소비하는 식으로 개선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또, 전투 템포가 빠르다 보니 오해머의 장벽 설치 스킬이나 방어 심리전을 즐기기가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넥슨 이은석 디렉터는 앞으로 대규모와 소규모 모드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니 다음 테스트 혹은 론칭 버전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알파 테스트 버전으로 즐겨본 ‘프로젝트 HP’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게임이었다. 대전게임의 핵심인 몰입감은 충분했고, 심도 있는 공방전을 즐길 수 있는 뼈대도 튼튼했다. 개발 초기 단계라 캐릭터 간의 밸런스와 스킬의 활용도 등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확실한 목표를 위해 기본기부터 다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보다 대규모의 전투를 구현하고, 완성도를 가다듬어갈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출처=넥슨 '프로젝트 HP' 홈페이지 캡처

추가로 유저가 우려했던 높은 권장사양은 어디까지나 권장사양이라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홈페이지에는 인텔 i7 8코어 이상 CPU와 16GB 이상의 램,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이상이 권장사양으로 기재됐지만, 이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테스트에 활용한 PC는 AMD 라이젠 7 2700X와 16GB 램, 지포스 GTX 1060(6GB)를 탑재한 일반적인 구성이다.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그래픽 수준이 높음으로 자동 설정됐고, FHD 전체 화면 기준 60~80프레임 이상이 꾸준하게 나왔다. 최대 32명이 격돌하는 상황에서 프레임이 방어됐다.

옵션을 타협하면 권장사양보다 낮은 그래픽카드로도 100FPS 방어가 가능했다

이후 옵션에서 그림자와 안티 앨리어싱(AA) 등의 옵션을 고치자 게임 내 프레임 체크 기준 100~120 프레임이 측정됐다. 외부 프로그램(프랩스) 기준으로도 90~120프레임을 오갔다. 많은 유저가 모이는 모샤발크 맵 B거점에서는 프레임이 순간적으로 하락하긴 했다. 이후 옵션에서 사망표현을 끈 뒤로는 프레임 드랍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PC에서도 무리없는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에 사용한 그래픽 옵션

이를 근거로 추정할때 권장사양이 높은 이유는 DLSS(AI기반 렌더링 기술) 옵션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의 RTX 브랜드 그래픽카드만 지원하며, RTX 20번때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이밖에 원할한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기능 추가 여부 등 개발과 운영 이슈도 이유일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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