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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게임스컴 2021...펄어비스-컴투스 등 K-게임사 돋보였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 2021이 막을 내렸다.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은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게임 공개 행사다. 원래 오프라인 형식으로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년째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도 검토했지만 결국 전면 온라인 개최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게임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유비소프트, EA, 세가, 코나미, 반다이남코 등 해외 유명 게임 업체들이 참가해서 새로운 정보를 발표했다. 또한 펄어비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썸에이지,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 업체들도 참여했는데, 역대 게임스컴 중 가장 많은 숫자의 국내 업체가 참여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게임은 펄어비스의 ‘도깨비’였다. ‘도깨비’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게임으로,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게임이다. 펄어비스 최초의 메타버스 게임으로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게임 내에서 문화 체험, 소셜라이징, 경제 소비 활동 등의 높은 자유도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최신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화려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방불케하는 그래픽이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으로 공개되자 해외 언론은 물론 게이머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해외 언론들은 “포켓몬이 픽사를 만났다”, “미친 오픈월드 게임, GTA가 포켓몬을 만난 것 같다”, “어린이용 GTA” 등의 극찬을 쏟아냈고, 국내 게이머들도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글로벌 타겟 게임에 이 정도의 한국적 색채를 자연스럽게 입힌 게임은 없었다며 호평했다.

특히 흥행작 '갓 오브 워'의 개발을 총괄한 코리 발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 이거 완전 미친 것 같은데 당장 해보고 싶어"라는 글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컴투스는 신작 MMORPG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의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에 이은 서머너즈워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는 이번 게임스컴 발표에서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의 핵심 콘텐츠, 캐릭터 특징, 개발 과정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게임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이은재 PD의 인터뷰 영상과 플레이 영상 공개 등을 통해 소개했다.

썸에이지는 자회사인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PC용 오픈월드 슈팅 게임 ‘크로우즈’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탄탄한 고증을 통해 만들어진 총기와 개인 장구, 현대식 MBT와 전투 헬기 등의 탑승 장비 등이 공개됐다. 

또한 높은 수준의 물리효과 구현을 통해 전투 중의 나무 흔들림, 물가에서 사격 시 물방울이 튀는 효과 재현, 그리고 총구 화염의 발생에 따른 광원 효과, 빠른 움직임을 보다 극적으로 비추는 모션 블러 등이 확인됐다.

스마일게이트는 Xbox용 신작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 X’의 멀티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싱글플레이 콘텐츠를,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맡아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번 영상에서는 멀티플레이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다수의 맵들을 공개했는데, 평화로운 마을과 실험실, 수십 층 규모의 빌딩과 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맵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투명 인간이 되어 잠입을 시도하는 인베이전과 거대한 괴물에 맞서 싸워야 하는 바빌론 연구소, 그리고 총이나 기관총, 혹은 낫처럼 생긴 갈고리를 가지고 근접전을 벌이는 특별한 능력의 존재인 부기맨 등이 차례대로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모바일 MMORPG ‘마블 퓨쳐 레볼루션’의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디 게임 부문에서도 국산 게임이 출품됐다. 게임스컴에서 인디 게임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인디 아레나 부스 2021을 통해 두 개의 게임이 출품됐는데, 먼저 원더포션이 개발 중인 PC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가 네오위즈를 통해 출품됐다. 

‘산나비’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모든 주민들이 사라지고 멈춰버린 거대 기업 도시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고 산나비를 찾아 복수를 진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주인공의 사슬팔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타격감 있는 전투 액션과 역동적인 이동이 특징이며, 무엇보다 한국적인 요소들이 다수 포함된 것이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그리고 부산의 인디 게임 개발사인 매직큐브가 개발한 복합 장르 게임 ‘머지 앤 블레이드’도 인디 아레나 부스에 참여했다. 

주목받는 해외 게임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메르세데스 AMG-One을 커버 카로 공개하고, 날고 있는 비행기에서 이 차량이 땅으로 내려와 멕시코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게임 플레이로 이어지는 영상을 공개, 많은 게임 유저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테마파크 시뮬레이션 게임인 ‘파크 비욘드’와 ‘세인츠 로우’ 리메이크, 어둠의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전략 RPG ‘마블 미드나이트 선즈’, 9개의 스타워즈 영화를 한데 모은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등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다.

반면, 논란을 일으킨 부분도 있었다. 게임스컴에 출품된 게임 중 여러 항목에서 가장 주목받고 인기 있는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가 있는데, 여기서 ‘엘든 링’이 다수의 수상작에 올랐기 때문이다.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 중인 ‘엘든 링’은 이번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베스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베스트 RPG, 베스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을 석권하며 최고의 게임스컴 게임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문제는, ‘엘든 링’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대중을 상대로 게임을 공개했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의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이다. 단지 몇 장의 새로운 스크린샷과 지역 명칭을 일부 공개했을 뿐, 플레이 영상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게임스컴 어워드에 지원하려면 10분 가량의 인게임 플레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어워드 심사위원단만 플레이 영상을 보고 심사를 했다는 뜻이 된다. 이는 과거 E3에서 CD프로젝트레드가 ‘사이버펑크 2077’을 일부 기자들에게만 비공개로 선보인 뒤 다수의 부문에서 수상했던 사례와 동일한 상황이다.

한편, 게임스컴 어워드에 국산 게임 중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 3종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수상을 하진 못했다. 이 부문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가 수상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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