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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혜택받은 아무무, LoL 노병 챔피언 재활 신호탄 될까

아무무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유저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봤을 챔피언이다. 탱커형 정글사냥꾼(정글러)의 표준적인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궁극기의 강력한 군중제어(CC) 효과는 초보 유저가 익히기 쉬운 챔피언이었다. 반면, 강력한 성능은 적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아무무는 LoL이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기 전부터 활약한 챔피언이다. 단단한 방어력과 Q스킬 붕대던지기, R스킬 슬픈 미라의 저주 연계 콤보는 당시 프로 레벨 경기에서도 교전(한타)의 양상을 바꾸는 필살기이자 궁극기로 손꼽혔다. 156명의 챔피언이 활약 중인 현재도 저랭크 구간에서 각광받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초반 성장이 어렵고 대처도 비교적 쉽다는 약점 탓에 상위 랭크에서는 하는 사람만 하는 챔피언으로 꼽혔다.

이런 아무무가 지난 25일 LoL에 적용된 11.17패치로 상향 조정됐다.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다. 단발성이었던 Q스킬이 최대 2회까지 충전되는 스택형으로 바뀐 것. 재사용 대기시간도 짧아진 데다, 스택이 있다면 3초마다 붕대를 던질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어졌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캡처

라이엇게임즈 아주비케이(AzuBK) 게임기획자는 게임플레이 단상 코너를 통해 “난항을 겪는 챔피언을 돕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려면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여러 가지 까다로운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이러한 작업은 개조라고 부른다. 아무무는 작은 조정으로 역부족이겠다는 점이 명백했고, 실력 발휘 여지를 대폭 올릴 수 있을 법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Q스킬의 스택형 변경으로 많은 약점이 해소됐다. 변경 전에는 적진에 돌격해 궁극기를 사용하고, 적의 주목을 끄는 이니시에이터이자 탱커로서의 면모가 강조됐다. 진입 후 도주 능력이 없어 성장이 지체되거나 방어 아이템이 부족하다면 생존력이 크게 하락했다. 초반 이동과 사냥 속도가 느려 전사 계열 챔피언을 상대하기도 어려웠다. 아무무 대처법 중 하나는 정글 사냥을 방해하는 카운터 정글이기도 했다.

이에 아주비케이는 초반 정글링 속도 상향과 함께 Q스킬을 통한 효율적인 동선을 짜는 식으로 아무무를 개선했다. 상위 티어 유저와 전직 프로 선수로 구성된 게임분석팀의 결과도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국내 상위 유저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계 사이트에서도 승률은 패치 전 42위에서 42위로 껑충 뛰었고, 선택 률도 39위에서 23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챔피언 리메이크 혹은 리워크와 같은 극단적인 변경이 아니라도, 오래된 챔피언을 개조하는 것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오래된 챔피언의 변경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아직 큰 변경이 적용되지 않은 챔피언은 모르가나, 시비르, 잭스, 티모, 카서스, 초가스 등이다. 모두 탄탄한 설정과 디자인으로 개발된 챔피언으로 밸런스 조정과 아이템 메타(흐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챔피언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런 챔피언에 기술의 스택형 변경 등 작지만 민감하게 개조된다면 다시 사랑받는 챔피언으로 오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아주비케이는 게임플레이 단상 말미에 “아무무의 변경 사항이 잘 자리 잡았으면 한다. 잘 자리 잡는다면, 작업이 필요한 챔피언은 항상 더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는 아무무의 개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다른 챔피언 역시 개조를 통해 성능 및 플레이 경험의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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