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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적 감소세의 펄어비스, 이제는 꽃길만 남았다

기존 흥행작의 매출 자연 감소를 극복해줄 신규 매출원 부재로 실적 감소를 겪고 있는 펄어비스가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중국 시장 공략과 신작의 기대감 상승이 어우러지며 회사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는 중이고, 그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펄어비스가 기록한 지난 2분기까지의 실적은 내리막의 연속이었다. 매출은 작년 1분기 1,332억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했고, 결국 올해 2분기에는 885억 원을 기록해 1천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게다가 한동안 손실이 없었던 펄어비스가 이례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검은사막’ IP에 이은 새로운 수익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150여개 나라에서 2천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즐기고 있지만, 2014년에 나온 게임인 만큼 매출 노쇠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었다. 

물론 ‘이브’ IP가 있지만 특성상 매출에 큰 기여를 하는 상황은 아니고, 거기에 더해 다수의 신작 개발을 진행하면서 인건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 감소와 영업 비용 증가가 어우러져 손실을 기록한 것. 그나마 해외 매출 비중이 적어도 70%대, 많으면 80%대까지 유지되고 있는 부분은 위안거리다.

이러한 펄어비스의 실적을 끌어 올려줄 게임으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게임은 바로 ‘붉은사막’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트리플A급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붉은사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다.

당초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건강과 안전, 그리고 완성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 출시 일정도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 시기를 내년 3분기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

그러면서 펄어비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걸었다. 출시 연기 발표 이후 지난 8월 17일에는 주가가 61,800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8월 말이 되면서 펄어비스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이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선봉에 선 것은 펄어비스의 또 다른 신작인 ‘도깨비’였다.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도깨비’는 한국 시간으로 8월 26일 새벽, 독일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게임스컴 2021을 통해 최신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화려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그래픽이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으로 공개되자 해외 언론은 물론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주목받았다.

해외 언론들은 “포켓몬이 픽사를 만났다”, “미친 오픈월드 게임, GTA가 포켓몬을 만난 것 같다”, “어린이용 GTA” 등의 극찬을 쏟아냈고, 국내 게이머들도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글로벌 타겟 게임에 이 정도의 한국적 색채를 자연스럽게 입힌 게임은 없었다며 호평했다.

특히 흥행작 '갓 오브 워'의 개발을 총괄한 코리 발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 이거 완전 미친 것 같은데 당장 해보고 싶어"라는 글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이 분위기가 이어진 다음 날 오후, 펄어비스는 또 하나의 빅 뉴스를 발표한다. 지난 8월 27일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사전예약 시작을 발표하면서 기존 퍼블리셔인 아이드림스카이에 더해 텐센트와 공동 퍼블리싱을 발표한 것.

지난 6월 중국 외자 판호를 받으며 중국 시장 공략의 길이 열린 ‘검은사막 모바일’이 가장 강력한 파트너를 만남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상승한다. 

게다가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을 뒤덮은 셧다운제 강화에 별다른 피해가 예상되지 않고 있는 부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기준 미성년자 유저층이 5.9%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 그 덕에 당장 하반기에 펄어비스의 실적을 끌어 올려줄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이 두 가지 이슈로 인해 펄어비스의 주가는 급등한다. ‘도깨비’가 공개된 26일에는 25.57% 오른 87,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텐센트 공동 퍼블리싱이 발표된 이후인 30일에는 14.61% 오른 102,000원까지 급등, 액면 분할 이후 처음으로 10만원 고지에 올랐다.

그러면서 증권가에서도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렸고, 심지어 한 증권사는 목표가로 무려 14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당초 펄어비스는 개발 중인 신작을 매년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성과와 2022년에 ‘붉은사막’이 나온 뒤, ‘도깨비’와 ‘플랜8’ 등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면 ‘검은사막’으로 보여준 놀라운 실적 증가세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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