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으로 대체공휴일이 있었던 효과가 이어지면서 PC방의 게임 이용량이 이전 주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었고, 이로 인해 하위권의 순위가 요동쳤다.

10월 11일부터 10월 17일까지의 10월 2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시간은 1,602만 시간으로, 전주의 1,679만 시간보다 약 4.6%(77만 시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13.0% 감소한 것인데, 한글날 대체공휴일의 효과로 큰 폭의 감소폭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게임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5.4% 증가한 698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43.58%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사용량 감소에 따라 700만 시간대가 무너졌지만 점유율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 번 2위에 올랐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사용시간이 0.6% 감소한 127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7.99%를 차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서버가 다운되고 대기열이 발생되는 등 서버 이슈가 없었다면 사용량이 늘어났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이었다. 대신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다.

‘서든어택’은 사용시간이 1.1% 감소한 127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7.94%를 차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최근 2021 무기개편 3차 업데이트를 진행한 덕분에 사용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늘렸다. ‘배틀그라운드’도 사용시간이 1.3% 감소한 103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6.44%로 4위를 유지, 선방한 모습이었다. 

5위와 6위의 자리는 바뀌었다. ‘로스트아크’가 사용시간이 9.1% 감소한 80만 시간을 기록한 반면, ‘피파온라인4’는 사용시간이 7.5% 감소하면서 81만 시간을 기록했기 때문. 지난 14일부터 공식경기 시즌이 개막하면서 감소폭이 그나마 줄어든 모습이다.

이후 순위권의 게임에서는 RPG 장르의 희비가 엇갈렸다. 9위를 유지한 ‘메이플스토리’는 사용시간이 0.1% 감소하는데 그쳤고, 15위를 유지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1.5% 감소하며 선방했다.

반면 10위를 유지한 ‘던전앤파이터’는 사용시간이 9.5%, 12위를 유지한 ‘아이온’은 6.1%, 13위인 ‘리니지2’는 6%, 14위의 ‘오딘:발할라라이징’은 7%, 16위의 ‘리니지’는 5.2%, 23위의 ‘블레이드&소울’은 5.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위권 순위에서 사용시간이 증가한 게임은 2개에 불과했다. 11위를 유지한 ‘발로란트’는 사용시간이 1.8% 증가했고, 20위를 유지한 ‘이터널 리턴’은 1.1%가 증가했다. 

하위권에서는 순위 변화가 큰 모습이었다.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2:레저렉션’ 덕분에 사용시간이 1% 감소하는데 그치며 1계단 오른 24위, ‘GTA 5’는 9%가 감소했지만 1계단 오른 2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검은사막’은 14일부터 할로윈 이벤트 시작 효과 덕에 1.4% 감소하며 2계단 오른 27위를 차지했다. 반면 ‘테일즈런너’가 업데이트 효과가 사라지면서 사용시간이 무려 17.9% 감소하며 4계단 하락한 28위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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