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이후로 KT 통신이 끊기는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무선통신, 인터넷, IP통신 등 KT망을 쓰는 식당, 기업, 증권가의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30분 이후 시민들의 항의 전화로 KT 고객센터는 통화 자체가 마비된 상태였다. KT는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된 것으로 판단됐지만, 자체 확인 결과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밝혀졌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통신 장애로 카드 결제가 안 되어서 점심 장사를 망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KT의 빠른 조치로 통신 마비는 1시간이 지난 후에 해결됐지만,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통신 장애가 3시간 이하로 발생할 경우 KT 약관에 손해배상을 해줄 수 있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KT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으로 파악했다." 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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