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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미르4’로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선점 나선다

위메이드가 차세대 먹거리로 꾸준히 다져온 블록체인 기술을 ‘미르4’로 만개시키며 회사의 위상을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의 위상을 선점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오랜 시간을 들여 블록체인, 그리고 ‘미르4’를 만들어왔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 접목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를 출범시켰고, 복잡한 진입 장벽을 낮춰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에 노력해왔다.

그리고 ‘미르4’는 그 전부터 개발해온 게임으로 위메이드의 향후 사운을 결정할 핵심 타이틀임을 천명해왔다. 그 결과 ‘미르4’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 작년 11월에 출시되어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서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3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7위까지 오르며 오랜 기간 손실을 거두던 위메이드의 실적 흐름을 단숨에 이익으로 바꿔버렸다. 

해외 성과도 눈부시다. 서비스 2주 만에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운용 서버도 170개가 넘는다. 11개의 서버로 시작했지만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 

특히 디지털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서비스해 유저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무엇보다 해외 버전은 국내와 달리 게임에 블록체인과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을 적용, 파급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의 특징은 바로 게임으로 돈을 버는 Play to Earn(P2E) 구조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는 보상이 게임 내 재화가 아니라, NFT 토큰이다. 게임을 통해 얻은 재화를 현실에서 쓸 수 있는 게임인 것. 

도박 혹은 확률을 통해 얻는 구조가 아닌, 유저의 노력을 통해 얻는 것이기에 논란에서 자유롭지만, 그동안 메달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등 가벼운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 위주로 출시가 됐었다

그에 비해 MMORPG 장르인 ‘미르4’는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자원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로 바꿀 수 있고, 이 드레이코는 위믹스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위믹스 토큰으로 바꾸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동남아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P2E 개념을 가지고 있으면서 우수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다. 꼭 P2E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게임 자체를 즐기는 유저도 많은 상황.

그 덕에 지난 27일 진행된 베스트 오브 갤럭시스토어 어워드에서 ‘미르4’는 베스트 MMORPG 상을 수상했다. 스토어에 1년간 출시된 전 세계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한 어워드에서 장르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 된다.

이에 따라 아직 미진출국으로 남은, 그리고 ‘미르’ IP의 파급력이 가장 큰 중국 시장의 진출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도 집중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위메이드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미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투자하며 2대 주주에 등극,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환경 마련에도 분주하다. 

이를 알리기 위해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주관으로 열린 컨퍼런스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참석,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NDR)을 진행했다. 

미국 상장이나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설명회 형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 버금가는 오픈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트리 합병 결정 시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과 이번 NDR에서 장 대표는 “P2E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미르4’가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기록하며 위믹스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이자, 게임의 기축통화가 될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

이에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미르4’의 뒤를 이을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에 올리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에게도 SDK를 제공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위믹스 기반 오픈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른 회사들의 게임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들여오는 것.

위세도 넓히고 있다. 29일 위메이드트리는 NHN과 MOU를 체결하고 NHN이 보유한 게임과 콘텐츠를 위믹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NHN이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IT 서비스와 콘텐츠를 활용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양사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메이드의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9일에 마감된 위메이드의 주가는 182,800원으로 전일 대비 14.18%가 올랐다. 그 덕에 시가총액은 6조 원을 돌파했고,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이처럼 많은 게임에서 발행되는 게임 코인과 NFT가 위믹스의 통합 게임 코인 거래소와 NFT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면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이 갖춰지게 되고, 이는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는 게 위메이드의 전략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위메이드 역시 향후 나올 신작 모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게임이 경제를 품으면 그것이 바로 메타버스”라며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아갈 것임을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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