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세기화통 3분기 실적 발표, 전년 대비 매출 13% 감소

세기화통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세기화통은 중국 게임 업체 셩취게임즈와 펀 플러스의 모회사입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억 7,600만 위안입니다.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에 2021년에는 다소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강화한 것도 매출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기화통의 매출을 이끈 것은 ‘드래곤 네스트’, ‘파이널 판타지14’, ‘킹 오브 아발론’ 등 기존 게임들입니다. 자체 개발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3분기 개발 비용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고, 2021년 1~3분기 누적 개발 비용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세기화통은 앞으로 VR과 메타버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퍼펙트월드 3분기 실적발표, 신작 ‘환탑’ 11월에 중국 출시

퍼펙트월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25억 3,300만 위안이며 영업이익은 5억4,200만 위안입니다. 대체로 전년 동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2020년은 코로나19로 게임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주고 있고, ‘몽환신주선’ 등의 신작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는 실적이 좋지 않은 게임의 서비스를 중지했고, 이 과정에서 다소 손실이 나왔다고 합니다.

퍼펙트월드는 11월 10일 모바일 게임 ‘환탑’(幻塔)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원신’과 비슷한 오픈월드 RPG로 중국에서 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퍼펙트월드는 기존에 모바일 MMORPG를 주로 출시했는데, 다른 장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텐센트 신작 ‘디지몬: 신세기’의 계속되는 인기 몰이…장기 흥행도 가능할까?

텐센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디지몬: 신세기’(중국명 数码宝贝：新世纪)가 지난 21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디지몬: 신세기’는 반다이의 ‘디지몬’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입니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합니다.

‘디지몬: 신세기’는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8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0월 말에도 앱스토어 매출 11~12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디지몬’이라는 유명 작품과 개발사 및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잘 결합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편, 텐센트는 최근 중국에 출시하는 신작이 연이어 성공하고 있습니다. 8월 말에 중국에 출시된 ‘TFT 모바일’도 매출 10~20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위에 텐센트 게임이 4~5개가 올라올 정도입니다. 텐센트의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 지도 지켜볼 만 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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