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신작 ‘왕자영요: 세계’(중국명 王者荣耀·世界)를 발표했다. ‘왕자영요’를 소재로 개발되는 오픈 월드 RPG다.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 중국 출시 6주년을 맞아 IP 확장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오픈 월드 RPG ‘왕자영요: 세계’이며, 티미 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다. ‘멀티 플랫폼 게임’이라고 명시된 것을 보면, 모바일과 PC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토리는 중국의 유명 소설 ‘삼체’(三体)를 집필했던 류츠신의 단편 소설 ‘시운’(诗云)을 바탕으로 한다.

티미 스튜디오는 3분 가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2명의 캐릭터가 보스급의 적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나왔다.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 액션성을 강조한 오픈 월드 RPG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어 자막 외에 영어 자막도 나온 것을 보면 서양에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원작 ‘왕자영요’는 ‘Arena of Valor’라는 이름으로 서양에 출시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시네마틱 영상, 멀티 플랫폼, 오픈 월드 RPG라는 것 외에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왕자영요’를 소재로 개발되는 게임인 만큼, 앞으로 별도의 행사를 통해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서양에서 베타 테스트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게임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고,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업체이기에 테스트가 실시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가 ‘왕자영요’의 IP를 얼마나 확장시킬 지도 지켜볼 만 하다. 텐센트의 자회사인 라이엇 게임즈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와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를 출시했고, 별도의 RPG도 준비 중이다. 11월 7일에는 넷플릭스와 트위치를 통해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애니메이션도 공개한다. ‘왕자영요’는 중국에서 국민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크게 흥행한 게임인 만큼, 텐센트도 ‘리그 오브 레전드’ 못지 않은 규모로 IP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