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리뷰] ‘콜 오브 듀티: 뱅가드’, 준수한 캠페인과 통쾌한 좀비 모드

‘콜 오브 듀티: 뱅가드’가 지난 11월 5일 출시됐다.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액티비전의 총싸움 게임 시리즈 ‘콜 오브 듀티’의 최신작이다.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며, 주요 콘텐츠는 캠페인(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좀비 모드가 준비됐다. 개발사인 슬레지해머는 2차 세계대전을 다양한 인물과 각도로 살펴본다는 컨셉으로 캠페인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 인물과 전장으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한 캠페인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캠페인은 2차 세계대전을 다뤘다. 다만, 모든 것이 실제 역사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닌,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일종의 대체역사물이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캠페인 자체의 완성도는 준수하다. 언제나처럼 뛰어난 그래픽 품질과 영화 같은 연출을 선보인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다른 작품과는 달리, 다양한 전장을 구현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지기 직전의 공수부대들의 활약, 스탈린그라드 전투, 북아프리카 전투, 태평양 전선 등이 모두 나온다.

각 지역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도 다르고 이들이 사용하는 주요 기술도 다르다. 하나의 캠페인에 4개 직업의 플레이 스타일을 넣은 셈이다. 덕분에 유저는 저격수, 공수부대, 공중전, 사막 전투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대작 게임 중에서 이렇게 다양한 전장과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한 것은 흔하지 않다.

캠페인에서 아쉬웠던 점은 분량이 다소 짧다는 것이었다. 총싸움 게임에 익숙하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즐겨온 유저라면 4~5시간 정도면 어렵지 않게 완료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캠페인에서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 인물들의 과거를 조명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데, 이렇게 시점이 교차되는 것이 이야기의 진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런 구성을 하는 경우에는 현재 시점과 과거 시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만들어야 이야기의 몰입도를 올려주는데, 그런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아예 없다.

 

■ 시리즈 전통의 멀티플레이와 통쾌한 좀비 모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통인 멀티플레이와 좀비 모드도 돌아왔다. 멀티플레이의 콘텐츠 자체는 기존 시리즈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른 점이라면 다른 작품에 비해 출시 버전 기준으로 맵이 많다는 것이다. 유저는 여러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팀 데스매치, 점령전 등 다양한 모드를 즐기면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멀티플레이 특유의 속도감과 정신 없는 교전의 재미를 잘 살렸다. 총쏘는 맛도 잘 살렸다.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는 딱 좋은 모드다. 다만, 본 기자처럼 총싸움 게임의 PVP를 잘 못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느껴질 것이다. 워낙 죽고 죽이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적응하기 힘들다.

아쉬운 점은 무기 밸런스다. 특히 샷건과 경기관총이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부분은 유저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빠르게 개선되길 바란다. 또한, 사격할 때 총에서 나오는 연기가 시야를 가린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현상은 빠르게 수정됐다. 또한, 멀티플레이에서 한 경기를 완료하면 MVP 투표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 화면이 조금 더 빠르게 지나가고, 투표로 빠르게 하고 넘어갈 수 있게 변경할 필요가 있다.   

좀비 모드도 돌아왔다. 언제나처럼 최대 4명의 유저가 몰려오는 좀비를 처치하면서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리즈를 즐겨봤다면 익숙한 플레이 스타일이고, 특유의 통쾌함도 여전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좀비를 향해 마음껏 사격하면 된다. 다만, 예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스토리 요소는 거의 사라졌고, ‘무한 사격’과 액션만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설명하면, 좀비 모드는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재미는 확실하다. 다양한 총을 사용해서 마음껏 총을 난사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스토리도 없고, 엄폐나 은폐 같은 것도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저 시원하게 사격만 하면 된다. 좀비 모드에서 얻는 점수를 통해 유저의 총기는 더 강력해지고, 캐릭터도 더 강력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격과 순간적인 난사의 짜릿함도 배가 된다. 물론, 좀비들도 더 강력해지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렇게 좀비 모드는 캠페인과 멀티플레이와는 완전히 다른, 또 다른 종류의 재미를 준다.

게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준수하고 완성도 높은 총싸움 게임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좀비를 학살하는 쾌감이 있는 좀비 모드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