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9.2 업데이트 ‘영원의 끝’이 공개됐다. ‘영원의 끝’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신규 공격대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단계 방어구 세트도 돌아온다. 각 직업별로 멋진 외형을 가진 아이템들이다. 또한, 이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고 한다.

9.2 업데이트에서 유저는 ‘간수’를 쫓기 위해 차원문을 통해 ‘제레스 모르티스’라는 생소하고 낯선 땅에 들어가게 된다. 태초의 존재가 만든 지역인 이곳에서는 기존의 물리 법칙이 통하지 않으며, 캐릭터들이 물 위를 걸어다닐 수 있다. ‘자동 기계’라고 불리는 기계들도 있고 이들은 노래를 하듯이 말하는 ‘룬어’를 사용한다.

신규 공격대 던전에서는 안두인과 간수를 비롯한 다양한 보스를 상대하게 된다. 첫 번째 주에서는 안두인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그 이후에 공격대 던전이 더 확정되어 최종 보스 ‘간수’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의 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2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개발자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좌측부터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9.1 업데이트에서 ‘실바나스’의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혹시 9.2 업데이트에서 ‘실바나스’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인가?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어둠땅’의 이야기는 크게 3개의 막으로 이루어져있다. ‘지배의 사슬’은 2막이었고, ‘영원의 끝’이 마지막 부분이다. ‘영원의 끝’에서 ‘실바나스’가 어떻게 이야기에 합류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안두인은 ‘간수’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래서 안두인을 먼저 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쉽지 않다. 그리고 ‘간수’가 사용하는 강한 마법을 상대하기 위해서, 이 마법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최종 보스인 ‘간수’를 상대하게 된다.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안두인은 공격대 던전의 8번째 보스로 나온다. 첫 주에는 특정 지점에서 이야기가 멈춘다. 그 다음에 안두인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다. 이 부분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Q. ‘어둠땅’은 지난 확장팩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여러 방식으로 등장해 소소한 재미를 줬다. 지금껏 소식이 없었던 인물들 일부가 9.2 업데이트에서 등장할 수 있나?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어둠땅에서 다양한 인물이 등장했다. 우서가 대표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어떤 캐릭터는 이야기가 마무리 됐지만 우서처럼 조금 더 다뤄보고 싶은 캐릭터도 있었다. 재등장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다른 업데이트에서 다시 다룰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Q. 9.2 업데이트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통합 레이드가 실제로 구현 되는지 궁금하다.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최근에 이안 디렉터가 이에 대해 언급했었다. 이 부분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구현될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개발진이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주면 된다.

Q. ‘어둠땅’의 개발 및 업데이트가 전체적으로 늦어졌다. 항상 차기 확장팩까지 어느 정도 정해진 순서로 버전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차기 확장팩을 비슷한 주기로 출시했다. ‘어둠땅’의 업데이트 지연이 다음 확장팩 출시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어둠땅’의 이야기를 크게 3막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오기 전에 결정된 것이었다. 다음 업데이트나 확장팩 출시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 이야기의 분량이나 콘텐츠를 조정하진 않았다.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개발팀의 목표는 업데이트 주기를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Q. 단계 방어구 세트를 몇 년 만에 다시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유저들의 요청이 많았다. 다양한 도형의 모양으로 외형을 만들다 보니 굉장히 멋졌다. 다른 팀에서도 이것을 기반으로 여러 보너스를 설계했다. 이 시스템을 다시 선보이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에서 방어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템을 다른 아이템으로 변환하는 요소도 있다.

Q. 지배의 마법이 주입된 '별무리' 보스가 궁금하다. 리치왕의 분노의 ‘울두아르’처럼 숨겨진 보스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알갈론’은 아제로스를 타락에 맞서 리셋 시키는 임무를 지녔는데, 별무리는 9.2 업데이트에서 스토리상 어떤 임무나 사명으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다른 우주의 힘과 연관된 부분이다. 공격대에서 전투하면서 별무리의 존재에 대한 비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9.2 업데이트에서 유저들이 상대하는 별무리는 ‘간수’의 힘이 깃든 별무리들이다. 공격대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Q. 유저가 ‘룬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대화를 할 수 없나?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자기들만의 언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야기와 연관된다. 이 지역을 탐험하고 동맹을 맺으면 이 언어를 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부가 퀘스트도 가능해진다. 이 부분은 사운드팀도 많은 공을 들였다.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사운드팀이 룬어를 구현할 때 다양한 시도를 했다. 덕분에 게임플레이도 조금 더 독특해졌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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