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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정통 배틀로얄과 신규 요소의 적절한 조합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11일 전 세계 주요 국가(중국 제외)에 출시됐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 산하의 펍지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의 정체성을 이어받고 몇몇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 후속작이기도 하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여러 모로 주목을 받았던 신작이다. 우선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했던 펍지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따라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겼던 유저층의 큰 기대를 받았다. 덕분에 전 세계 사전예약자 수가 5천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리고 크래프톤이 코스피에 상장한 후에 출시하는 첫 신작이기에, 증권가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신작을 통해 수입원을 다양화하고 ‘중국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기존의 진중한 재미에 새로운 요소를 적절하게 가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기존의 ‘배틀그라운드’가 보여준 진중한 재미에 몇몇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텐센트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다소 가볍고 캐주얼한 버전이었다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 스타일과 진중한 느낌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온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배틀그라운드’를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도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래픽 품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본 기자는 아이패드 미니로 즐겼는데, 그래픽 설정을 최고 수준으로 하면 PC 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 품질을 보여줬다. 다만, 프레임 수까지 최고로 올리면 기기의 발열이 심해진다는 문제는 있다. 따라서 최고의 품질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기기를 충전하면서 즐기는 것이 좋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보니, ‘배틀그라운드’의 느낌을 모바일에서 잘 구현했다. 아이템 습득단계부터 숨막히는 교전과 사운드 플레이, 후반전의 긴장감 넘치는 눈치싸움까지,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 느낌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 놓았다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조작 방식도 모바일에 최적화를 잘 해놓아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순간적인 반응과 조작이 중요하기에,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 보다는 아이패드처럼 화면이 큰 기기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새로운 요소들도 적절하게 추가됐다. 전기차, 드론 상점, 정찰 드론, 기절한 적을 아군으로 영입하는 기능, 사망한 아군을 부활시키는 아이템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전기차를 운전할 때 나는 특유의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드론 상점은 주변을 잘 살피고 적절한 시점과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때나 사용하면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기에 매우 위험하다.

기절한 적을 아군으로 영입하는 기능은 팀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전에서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고 있는 듯하다. 본 기자부터도 기절한 적을 영입하기 보다는, 그냥 처치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 기절했을 때 영입 제안을 받은 적도 없었다. 다른 유저들도 영입보다는 처치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으로도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거나, 유명한 유저가 아니면 ‘영입’ 제안을 받기는 힘들 듯하다.

 

■ 큰 변수를 만들어내는 ‘부활’, 지인과 함께하면 더 재미있는 구조

새로운 요소 중에서 가장 큰 변수를 만들어내는 기능은 아군을 부활 시키는 아이템인 ‘그린 플레어 건’이다. 이 아이템은 드론 상점에서 12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틀로얄 게임에서 사망한 경우에는 보통 방에서 나가고 다른 게임을 돌리지만, 이 아이템으로 인해 사망한 상태에서도 아군의 플레이를 관전할 여지가 발생한다.

다만, 아이템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기에 일반적인 팀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인들과의 팀전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전략적으로 한 유저에게 골드를 몰아주고, 사망한 팀원을 부활시키는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하다. 부활 횟수 제한도 없다. 팀원들이 골드만 열심히 모은다면, 사망해도 계속 부활할 수 있다. 이 아이템 덕분에,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메리트가 굉장히 커졌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아이템 덕분에 팀전의 플레이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다. 지금은 출시 초기이기에 아직 이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게임이 서비스 되면서 이 아이템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나중에는 게임 밸런스를 위해 한 게임에서의 부활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 출시 초반 서버 불안정과 다양한 오류 발생…빠르게 개선되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큰 관심을 받고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출시일에는 전 세계의 많은 유저들이 동시에 몰렸다 보니, 서비스가 다소 불안한 상태였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과정과정부터 오류를 경험한 유저들도 있고, 서버에 접속한 유저에게도 다양한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총싸움 게임에서 중요한 ‘감도’를 설정하는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유료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공식카페 운영진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오류를 안내하는 공지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11일에는 오전 2시 40분에 시작된 임시 점검이 정오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빠르게 개선이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13일부터는 출시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하는 것이기에, 서비스의 안정성이 더욱 중요하다. 게임성과 완성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서비스의 안정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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