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PC용 진지점령(MOBA) 게임 '오버프라임'의 스팀 페이지를 오픈하며 글로벌 서비스가 임박함을 알렸다.

넷마블은 최근, '오버프라임'의 스팀 공식 페이지를 공개하며 게임의 영상과 스크린샷, 그리고 전반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게임을 위한 최소 사양으로는 인텔 코어 i5 2.5GHz에 8GB RAM, 지포스 GTX 970급 그래픽카드와 20GB의 저장 용량이 필요하다.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음성과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가 지원된다고 표기됐다.

이 게임은 인디 개발사인 팀 소울이브가 개발하던 3인칭 슈팅 기반 MOBA 게임이었다. 크라우드 펀딩도 받으며 개발을 진행해 지난 2020년 3월 처음 실체가 공개됐었다. 

개발팀은 스팀 출시 후 PS5 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던 중 넷마블이 개발팀을 영입했고, 팀 소울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에 소속되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오버프라임'은 에픽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한 MOBA 게임 '파라곤'의 애셋을 활용했다. 지난 2016년에 출시된 '파라곤'은 2018년에 서비스를 종료됐는데, 에픽게임즈는 '파라곤'에 사용됐던 애셋들을 무료 배포하며 누구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된 비용만 해도 1,700만 달러(한화 약 201억 원)에 달했는데, 이를 무료 공개한 것.

'파라곤'은 캐리, 미드레이너, 서포터, 오프레이너, 정글 등 5개 특징을 가진 영웅 캐릭터를 골라 5:5로 플레이를 해 상대 진영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전형적인 MOBA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버프라임'은 '파라곤'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속도감과 타격감을 보완한 게임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소울이브 영입 이후 관련 인력을 추가 배치하며 개발력을 투자했고, '오버프라임'은 지난 8월 유저 초청 테스트를 진행해 개발자와 대결을 벌이며 게임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후 스팀 페이지를 공식 오픈한 만큼, 서비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버프라임'은 정식 서비스가 아닌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를 먼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팀에서 찜하기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종료 시점이 얼리 액세스 출시로 표시됐기 때문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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