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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테라' 2차 CBT 해보니, 압축된 생존과 늘어난 슈팅 경험

카카오게임즈가 ‘디스테라’의 두 번째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23일까지로 예고됐던 2차 비공개 테스트(CBT) 기간은 국내외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여 약 1주일 연장됐다.

‘디스테라’는 지난 7월 첫 테스트를 통해 수준급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생존과 슈팅 게임을 섞은 복합장르로 각 시스템에 필요한 뼈대를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였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진행된 2차 CBT는 개선된 콘텐츠와 유저 경험(UX)을 점검하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 CBT에서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초반 학습구간의 압축이다. 첫 테스트에는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와 총기를 갖추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이번 테스트는 가이드 미션을 통해 약 30분 내외로 생존과 전투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시작은 강하 포트를 해체하는 것으로 동일하다. 이후 평야가 아닌 마을에서 건축과 기본 도구 제작에 필요한 물건들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모드에서는 자원이 빠르게 재생성되므로 어렵지 않게 기술 등급(테크트리)를 올릴 수 있다. 총기 역시 빠르게 확보되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전투를 시도하게 된다. 또, 채집 대상의 대략적인 위치가 화면에 표시되는 것도 편리해진 점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CBT 계획을 발표하며 생존과 슈팅이란 키워드를 강조했다. 초반 육성 경로와 디자인 변경 역시 전투의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체감된다.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음료 확보가 쉬워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맵도 채집과 생산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전투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됐다. 생존을 위한 미션(퀘스트)를 통해 약간 선형적인 학습 구간을 의도적으로 꾸렸다. 간접적으로 학습 구간을 연결하는 레벨 디자인이다. 이후 게임 내 정보를 통해 다음으로 만들어야 할 물건과 더 좋은 총기를 갖추고, 멸망해 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1차(왼쪽)와 2차 CBT 미니맵 비교. 도로와 주요 시설, 지원의 위치를 파악하기 편하게 바뀌었다

또 다른 변화는 게임 내 정보 제공이다. 월드 맵을 축약한 것에 그쳤던 미니맵은 이번 CBT에서 교통망과 시설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됐다. 높낮이와 입구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써야 했던 불편함이 줄었다. 이런 변화 역시 생존의 비중을 줄이고, 전투의 재미를 늘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체감된다. 총기가 사용하는 탄환이나 재료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도 가방(인벤토리)를 통해 어렵지 않게 파악 가능하다.

2차 CBT 버전 ‘디스테라’는 아직 모션과 채집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남아있고, 맵에 이동 경로 설정이나 표식(마커)를 남기는 기능이 구현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생존과 제작, 슈팅을 결합한 복합적인 재미는 즐기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오픈월드와 생존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일주일가량 늘어난 ‘디스테라’의 세상에서 추방자의 생활과 생존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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