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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에 대한 사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에 대한 비판과 사임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1,700명 이상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이 바비 코틱 대표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미국의 한 투자기관도 바비 코틱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다. MS,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닌텐도 아메리카의 고위 인사들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이슈를 언급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바비 코틱 대표에 대한 사임 요구가 거세진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주에 나온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였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바비 코틱 대표는 사내 성추행과 성차별 문제를 몇 년 동안 알고 있었지만, 충분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를들면, 2017년 트레이아크에서 근무했던 여성 직원이 성희롱을 당한 후에 문제를 제기해서 인사팀의 조사가 벌어졌고, 가해자를 해고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지만 바비 코틱 대표가 그 결정을 번복했다고 한다. 

또한, 슬레지해머의 한 여성 직원은 그녀의 관리자가 술을 마시라고 강요한 후에 그녀를 강간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사건을 인사팀과 상부에 보고했지만, 그녀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은 나중에 합의로 마무리됐고, 해당 관리자는 해고됐다고 한다. 해당 기사에는 비슷한 유형의 다양한 사례가 적혀있으며, 심지어는 바티 코틱 대표가 사건의 당사자였던 사례도 있었다.

이 기사가 올라온 직후부터 바비 코틱 대표에 대한 사임 요구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우선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은 바비 코틱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문을 만들었고, 현재 1,794명의 직원들이 자신의 실명, 직책, 소속법인을 노출하며 동참하고 있다. (이 문서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미국의 SOC Investment Group라는 투자기관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이사회에 바비 코틱 대표이사와 이사 2명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동시에 이전 이사회의 관행과 구조를 검토하고, 기존의 직장 문화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독립적인 전문가를 영입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소니, MS, 닌텐도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요 협력업체들도 이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블룸버그와 팬바이트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짐 라이언 대표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다룬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언급했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차별과 사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이 기사에 대한 대응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연락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의 또 다른 기사에 따르면, MS에서 Xbox 관련 사업을 이끄는 필 스펜서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본 후에 크게 당황했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러한 유형의 행동은 우리 업계에서 사라져야 한다”라며 “앞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와의 관계를 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닌텐도 아메리카 더그 바우저 대표도 비슷한 내용의 사내 이메일을 보냈다고 팬바이트가 보도했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관련해서 나오는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해당 내용은 매우 불쾌하며, 내 개인적인 가치는 물론이고 닌텐도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에 반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콘솔 게임 업계를 이끄는 주요 회사의 고위층이 일제히 한 회사를 언급하고 비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뭔가 큰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협력을 중단하거나 관계를 재고하는 업체는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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