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용량이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업데이트 혹은 새롭게 서비스되는 게임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조만간 PC방 영업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11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의 11월 4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 시간은 1,660만 시간으로, 전주와 거의 동일했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10.3% 증가, 전년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진 이후 증가한 고객층의 사용량이 안정화된 상황이다. 다만 오미크론 이슈와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정부가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며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0.9% 증가한 760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45.84%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사용시간과 점유율 모두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서든어택’은 사용시간이 0.3% 감소한 131만 시간을 차지하며 2위, ‘배틀그라운드’는 사용시간이 1.3% 증가한 111만 시간을 차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지난 번 예상대로 4위와 5위의 자리가 바뀌었다. ‘피파온라인4’가 사용시간이 21.6% 상승한 105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6.38%를 차지하며 1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상승 요인은 지난 11월 25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때문이다. 로스터 업데이트와 스쿼드 업데이트 기능 추가, 21 PL 클래스 추가, 페이스온 업데이트, 감독 데이터 최신화, 경기장 추가, 호나우두-웨인 루니-반 페르시 등 레전드 12인 아이콘 클래스 추가 등이 진행됐다. 

실제로 ‘피파온라인4’의 일일 사용시간 그래프를 보면, 평소에 평일 평균 약 11만 시간, 금토일 평균 약 14만 시간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데이트 주간에 평일에도 평균 약 12만 시간으로 늘었고, 업데이트 이후인 금토일에는 약 20만 시간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은 이런 모습이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디아블로2:레저렉션’의 하향세가 이어졌다. 사용시간이 14.8% 감소한 83만 시간을 기록하며 90만 시간대 벽이 무너졌다. 큰 이슈가 없는 한 하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로스트아크’는 사용시간이 4.3% 감소하며 6위, ‘오버워치’는 4.9% 감소하면서 7위를 유지하는 모습이었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0.3% 증가하며 8위를 유지했다.

9위부터 11위까지는 순위가 한꺼번에 바뀌었다. ‘발로란트’가 사용시간이 9.8% 감소한 21만 시간을 기록하며 2계단 하락한 11위를 차지했다. PC방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사용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던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각각 1계단씩 상승하면서 9위와 10위를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11월 24일 캐릭터 리뉴얼을 단행하며 0.1% 감소해 선방한 모습이었다.

중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사용시간이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16위의 ‘오딘:발할라라이징’이 10.4%로 감소폭이 제일 컸고, ‘리니지2’와 ‘사이퍼즈’가 5%대 감소폭을 보였다.

하위권에서는 급등한 게임으로 인해 순위가 요동쳤다. 지난 11월 18일부터 오픈베타 및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알투비트’가 서비스 2주차에 사용시간이 무려 121%가 증가하면서 13계단이 오른 21위를 차지, 순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하위권 게임 순위가 하락했는데, ‘스타크래프트2’와 ‘검은사막’만이 순위가 1계단 올랐다. 이중 ‘검은사막’은 최근 강화된 PC방 혜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패스 오브 엑자일’과 ‘도타2’는 사용량이 급감하며 3계단이 하락했고 ‘테일즈런너’는 2계단 하락했다. 그리고 ‘블레이드&소울’과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순위는 1계단씩 하락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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