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에서 개발된 우수한 신작 게임과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인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성과보고회가 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2021년에 추진한 사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제작을 지원한 게임들 중 최종 4개 게임에게 2021 충남 게임상을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이우성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충남도의회 정병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충청남도 문화체육부 이우성 지사

이우성 지사는 “개소 전 3개였던 게임사가 20개를 돌파했고, 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지리적 장점과 이점을 십분 활용하는 충남 게임기업의 행보가 기대되는 만큼 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강훈식 의원은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가장 아끼고 있는 최애템이다. 작은 사무실과 자신 뿐이지만 과정을 통해 전 세계를 움직이는 게임을 만든다는 꿈이 있다고 믿는다.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실감클러스터본부 장성각 본부장이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서 올해 진행한 게임제작 지원과 인프라 활용 등에 대한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 기존 300평 규모 게임센터 인프라와 천안아산역 인근 400평 규모 공간을 추가 확보해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환경을 구축했다. 

그리고 2년 간 54개 게임에 32.2억 원의 개발 예산을 지원했다. 또한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2년간 19억 원의 간접 비용이 지원됐다. 그 결과 24개 게임 기업이 입주했고, 이중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긴 업체가 6개를 돌파했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현재 26실의 입주 공간, 4실의 회의실, 테스트베드와 액티비티룸 등 지원공간 존 4개실, 그리고 총 6천만원의 숙소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PC는 4개, 모바일 13개, 콘솔 2개, VR/AR 3개, 사운드/그래픽 특화 기업이 2개가 입소해있다.

올해 목표로 했던 수치들도 초과 달성했다. 목표 대비 매출액은 77.9억 원으로 156%, 고용창출은 79명으로 102%, 신규창업은 8개사로 100%, 투자는 17.5억 원을 추가 달성했다.

향후 성장 전략으로 콘텐츠기업 육성과 인프라 연계 운영, 제작 지원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진행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개발 지원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융합형 인디게임 개발자 양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향후 도내 조례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게임산업 육성 정책과 법률의 토대를 마련, 산업의 트렌드인 메타버스 등을 반영한 차세대 인디게임 육성과 게임문화 붐업 조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제작을 지원한 게임 중 우수한 게임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1 충남 게임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신규게임 제작지원 부문에 도연게임즈, 집연구소, 펜타게임 등 3개사, 그리고 게임 챌린지 부문에 싱크홀 스튜디오가 선정되어 총 1억 6천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도연게임즈의 ‘피플앤더시티’는 캐릭터 육성 도시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무한히 확장되는 시스템 내에서 캐릭터별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다. 펜타게임의 ‘아이들 메카스톰’은 방치 수집형 RPG로 풀 3D의 고퀄리티 아트와 독특한 SF 메카닉 콘셉트가 결합됐다. 5가지 성장 요소를 통해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집연구소의 ‘잡캐키우기’는 2D 도트 그래픽 스타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다. HTML5로 구축되어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싱크홀스튜디오의 ‘3분영웅’은 3분간 집을 지켜야 하는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20개의 영웅과 400여개의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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